세계복음주의연맹(WEA) 2008 총회가 25일 오후, 전 세계 1백여 국가에서 5백여 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 파타야에서 개막했다. ‘원 로드, 원 바디, 원 보이스(One Lord, One Body, One Voice)’란 주제 아래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30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개회연설을 전한 제프 터니클리프 WEA 국제총재는 7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총회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사역에 온전히 헌신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며 “이번 총회는 우리가 이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러한 비전은 “충실하게 성경에 기반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우리는 성경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헌신을 통해, 성경이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을 깨닫고 그것을 새롭게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회식에는 칸다 바즈라바이야 태국 외무부 사무부차관이 참석해, 태국 내 빈곤과 에이즈, 인권, 그리고 여성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복음주의가 해 온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태국 정부와 WEA 간의 지속적 협력을 기대하기도 했다.

세계의 복음주의 연맹들을 비롯해, 복음주의 단체들과 교단, 교파를 초월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함께 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급변하는 세계와 복음주의’, ‘국제적 빈곤에의 대처’, ‘박해 받는 교회의 보호’, ‘복음주의와 공공정책에의 참여’의 4개 세부 주제에 대한 패널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각 주제에 대한 그룹별 토론이 마련돼 있다.

한편 총회 둘째 날인 26일은 국제 현안들을 놓고 기도하는 금식기도회가 진행됐다. 터니클리프 총재는 “은혜의 공동체인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우리의 사랑을 통해 다른 공동체들에 전해야 한다”며 “이러한 사역은 쉽지 않고 낙망하기 쉽지만 이 시간을 통해 격려를 얻기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