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북한선교를 하려면 국가간 화해협력과 전방위적 선교예비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사단법인 국제열린문화교류회(이사장 권병기 목사)는 최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효과적인 북한선교를 위한 ‘조동진 박사 초청 제1회 한미북한선교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조동진선교학연구소 소장이자 통일환경연구원 원장인 조동진 박사와 미국 처치 오브 갓(Church of God) 교단의 세계선교 책임자인 더글라스 리로이 박사(Dr. Douglas LeRoy)가 주제발표를 하며 북한사회에 대해 바른 이해를 돕고 통일선교의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와 미국 처치 오브 갓 교단은 미국 애틀랜타 집회 차 약 10여일 간 미국을 방문한 권병기 목사가 처치 오브 갓 교단 본부와 세계선교센터, 교육위원회, 리대학(Lee University)과 패튼대학(Patten University)을 방문하여 교단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던 중 선교 방향과 비전의 동질성을 발견하고 협력관계를 맺게 되었다.

미국 처치 오브 갓 교단은 1886년 설립되어 미국과 전세계에서 성령운동을 하는 오순절교단의 장자교단이다. 1만2천여 개의 교회와 1백만 성도들이 주로 미국 동남부 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으며 전세계 170개 국가에서 선교를 하고 있다. 또 처치 오브 갓 교단이 설립한 리대학과 패튼대학에서는 현재 7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조동진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김정일 정권 14년의 변화와 통일선교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통일선교를 위한 대북활동은 그 성격상 사회과학적 분석의 토대 위에서 선교학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선 북한사회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선교의 방향에 대해 그는 “한국 기독교의 민족통일문제 인식과 대북활동의 인도적, 사회적, 민족적 활동을 종합한 총체적 전방위선교(Holistic Ministries)가 필요하다”며 국제열린문화교류회가 펼치고 있는 문화선교사역이 총제적 전방위선교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조동진 박사는 1979년부터 2000년까지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선교를 통해 북한 땅에 교회사역의 길을 열어왔다. 김일성은 세 번이나 조동진 박사를 초청해 미국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며 조 박사는 1991년 6월 북한의 전 UN대사 한시해 등을 미국에 초청하여 지미 카터 대통령을 만나게 하고 김일성 주석의 초청을 전달했으며 빌리 그래함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 결과 1993년 빌리 그래함과 지미 카터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하게 됐다. 또 1990년 김일성 주석은 김일성종합대학교에 종교학과를 신설하고 조 박사를 방문교수로 임명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더글라스 리로이 박사는 “북한 선교를 위해 지혜를 주시고 조언을 해주신 조 박사에게 감사하다”며 “조 박사가 언급했듯이 북한선교는 전방위선교 전략이 필수적이며 이들의 이들의 필요를 채우며 선교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처치 오브 갓 교단은 현재 북한선교를 위해 성경과 말씀 테이프를 제작하고 있으며 미전도종족 복음 전파를 위한 의료지원과 시설 건축, 교육 등 인도주의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병기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라며 “앞으로 북한선교를 위해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처치 오브 갓 교단의 세계선교부와 상호협력관계를 통하여 복음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 미전도종족 및 미국 내 교회 문화집회 공연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