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독교와 이슬람 간 이해 증진과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가 지난 주말 워싱턴 DC에서 ‘북미 무슬림-크리스천 협의체(National Muslim-Christian Initiative in North America)’란 이름으로 발족했다.
협의체에는 기독교와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성공회(EC) 종교간관계위원회 그윈 귀보드(Guibord) 박사와 미국교회협의회(NCC) 종교간관계위원회 피터 마카리(Makari) 박사, 북미이슬람소사이어티(ISNA) 에큐메니컬 임원인 모하메드 엘사누시(Elsanousi) 박사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발족과 더불어 발표된 사명 선언문은 이 협의체가 ‘대화와 교육, 만남을 통해 두 종교가 각각 신성한 것으로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한 상호 이해와 존중, 인정과 지원을 도모’하고자 창설됐음을 밝히고 있다.
공동의장 중 한 명인 마카리 박사는 “기독교와 이슬람 지도자들의 협의체는 두 종교가 인류 공동체 가운데 공존하고 있으며, 이같은 인식과 협력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창설에 기여한 ISNA 에큐메니컬 임원인 시예드 사이드(Sayyid) 박사는 “협의체는 이슬람 공동체가 북미의 다른 신앙 공동체와의 조화 속에 살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협의체는 앞으로 두 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 2회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게 되며 다음 모임은 오는 9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의체 창설을 위한 논의는 지난 10월경 세계의 이슬람 학자와 성직자 138명이 ‘우리와 여러분의 공통된 말씀(A Common Word Between Us and You)’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과 가톨릭 지도자들에게 서신을 보낸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서신에서 이슬람과 기독교 간 갈등이 지속되는 한 진정한 세계 평화는 이뤄질 수 없음을 강조하며 두 종교가 ‘공동의 기반’을 찾기를 촉구했다.
이에 지난 11월 새들백교회 릭 워렌(Warren) 목사,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빌 하이벨스(Hybels) 목사, 미국복음주의협의회(NAE) 리스 앤더슨(Anderson) 목사 등 3백여 명의 미국 기독교 대표 지도자들은 이 서신에 대한 답신을 발표하고 이슬람 지도자들의 대화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종교 지도자들이 만나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결의한 것이 협의체다.
‘하나님과 이웃을 함께 사랑하기: 우리와 여러분의 공통된 말씀에 대한 기독교인의 답변(Loving God and Neighbor Together: A Christian Response to a Common Word Between Us and You)’이란 제목의 이 답신은 두 종교의 공동 기반을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기반을 바탕으로 두 종교가 상호 관계를 새롭게 해나가기를 요청하고 있다.
서신 내용에 문제제기도… “두 종교는 ‘하나님의 사랑’ 의미 달라”
그러나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서신에서 십자군 전쟁 당시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에 행한 죄와 대테러전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기도 해 미국 교계와 신학계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남침례신학교 R. 앨버트 몰러(Mohler) 총장과 휘튼 칼리지 두안 리트핀(Litfin) 총장, 스탠튼 존스(Jones) 학장, 베들레헴침례교회 존 파이퍼(Piper) 목사 등은 답신에 대해 “한 마디로 깊은 실망을 안겨 주며 핵심이 빠져 있다”고 혹평하고 지도자들이 기독교의 정의와 기독교인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 입장에서 무슬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기독교인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무슬림들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은 다른 의미라고 주장하고, 답신이 두 종교의 공통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데 반대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가톨릭은 오는 11월 교황과 이슬람 지도자들과의 회동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이슬람 지도자들의 대화 요청에 답했다. 바티칸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교황과 이슬람 지도자들이 교황청에서 만나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 신학과 종교의 기초, 인간 존엄성과 상호 존중, 테러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임을 최근 밝혔다.
협의체에는 기독교와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성공회(EC) 종교간관계위원회 그윈 귀보드(Guibord) 박사와 미국교회협의회(NCC) 종교간관계위원회 피터 마카리(Makari) 박사, 북미이슬람소사이어티(ISNA) 에큐메니컬 임원인 모하메드 엘사누시(Elsanousi) 박사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발족과 더불어 발표된 사명 선언문은 이 협의체가 ‘대화와 교육, 만남을 통해 두 종교가 각각 신성한 것으로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한 상호 이해와 존중, 인정과 지원을 도모’하고자 창설됐음을 밝히고 있다.
공동의장 중 한 명인 마카리 박사는 “기독교와 이슬람 지도자들의 협의체는 두 종교가 인류 공동체 가운데 공존하고 있으며, 이같은 인식과 협력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창설에 기여한 ISNA 에큐메니컬 임원인 시예드 사이드(Sayyid) 박사는 “협의체는 이슬람 공동체가 북미의 다른 신앙 공동체와의 조화 속에 살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협의체는 앞으로 두 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 2회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게 되며 다음 모임은 오는 9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의체 창설을 위한 논의는 지난 10월경 세계의 이슬람 학자와 성직자 138명이 ‘우리와 여러분의 공통된 말씀(A Common Word Between Us and You)’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과 가톨릭 지도자들에게 서신을 보낸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서신에서 이슬람과 기독교 간 갈등이 지속되는 한 진정한 세계 평화는 이뤄질 수 없음을 강조하며 두 종교가 ‘공동의 기반’을 찾기를 촉구했다.
이에 지난 11월 새들백교회 릭 워렌(Warren) 목사,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빌 하이벨스(Hybels) 목사, 미국복음주의협의회(NAE) 리스 앤더슨(Anderson) 목사 등 3백여 명의 미국 기독교 대표 지도자들은 이 서신에 대한 답신을 발표하고 이슬람 지도자들의 대화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종교 지도자들이 만나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결의한 것이 협의체다.
‘하나님과 이웃을 함께 사랑하기: 우리와 여러분의 공통된 말씀에 대한 기독교인의 답변(Loving God and Neighbor Together: A Christian Response to a Common Word Between Us and You)’이란 제목의 이 답신은 두 종교의 공동 기반을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기반을 바탕으로 두 종교가 상호 관계를 새롭게 해나가기를 요청하고 있다.
서신 내용에 문제제기도… “두 종교는 ‘하나님의 사랑’ 의미 달라”
그러나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서신에서 십자군 전쟁 당시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에 행한 죄와 대테러전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기도 해 미국 교계와 신학계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남침례신학교 R. 앨버트 몰러(Mohler) 총장과 휘튼 칼리지 두안 리트핀(Litfin) 총장, 스탠튼 존스(Jones) 학장, 베들레헴침례교회 존 파이퍼(Piper) 목사 등은 답신에 대해 “한 마디로 깊은 실망을 안겨 주며 핵심이 빠져 있다”고 혹평하고 지도자들이 기독교의 정의와 기독교인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 입장에서 무슬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기독교인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무슬림들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은 다른 의미라고 주장하고, 답신이 두 종교의 공통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데 반대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가톨릭은 오는 11월 교황과 이슬람 지도자들과의 회동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이슬람 지도자들의 대화 요청에 답했다. 바티칸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교황과 이슬람 지도자들이 교황청에서 만나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 신학과 종교의 기초, 인간 존엄성과 상호 존중, 테러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임을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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