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이 최근 역외 종교 자유 증진을 담당할 특사로 마이레드 맥기니스(Mairead McGuinness)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맥기니스는 아일랜드 정치권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유럽연합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을 지냈다.
유럽연합 주교회의위원회(COMECE) 마리아노 크로치아타(Mariano Crociata)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맥기니스를 잘 알고 있으며, 유럽의회 의원 재임 시절 교회 및 종교 공동체와의 대화를 담당하는 제1부의장으로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크로치아타 주교는 이어 "새로운 직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충분한 자원과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U의 종교 자유 특사는 2024년 이후 공석 상태가 이어져 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EU가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회는 올해 초 '기독교 혐오'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편견과 차별에 대응하겠다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관련 의지를 재확인했다. 해당 결의안은 EU가 이미 '이슬람 혐오' 대응 담당자를 임명한 반면, 반기독교 편견을 전담할 인물은 아직 지정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인 '국경 없는 인권'(Human Rights Without Frontiers, HRWF)은 이번 임명을 환영하면서도 EU의 일관성 부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HRWF는 성명에서 "EU 역외 종교 및 신념의 자유 특별 특사 직책이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실제로 임무가 수행된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며 "이는 EU가 역외 종교 자유 보호에 있어 지속적인 정치적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음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