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교회가 복음의 진 빚을 갚기 위해 영국교회에 선교의 핵심 원리를 전수했다. 세계전문인선교회(PGM)는 지난 10~11일 영국 웨일즈 테버너클침례교회에서 웨일즈침례교연합, 웨일즈감리교회 등에 소속된 26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PGM 미션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주강사로 나선 호성기 PGM 국제대표는 한국 교회가 웨일즈 선교사들로부터 받은 복음의 유산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PGM이 펼치는 평신도 전문인 사역과 선교의 제4물결 사역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호 목사는 “선교의 제4물결은 선교의 본질회복을 위해 주님께서 흩으심으로 거두시는 디아스포라 선교의 물결”이라면서 “PGM은 이를 위해 성령충만 중심의 선교, 디아스포라 중심의 선교, 바로 지금의 선교, 전문인 중심의 선교, 지역 교회 중심의 선교, 지역교회 설립 중심의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웨일즈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전수해 준 것처럼, 한국교회와 미주한인교회는 복음의 빚을 진 자로서 그 믿음을 소중히 지키며 세계 선교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대 담임목사로부터 시작된 선교의 비전이 단순히 말로만 전해진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역과 공동체 안에서 다음 세대에게 전수되어, 2대 목사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필라안디옥교회 소속 5개 교회 담당 목회자들이 나와 PGM의 7대 핵심가치가 자신의 사역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소개했다. 양충언(안디옥교회 한어, 스패니쉬 교회) 고대은(안디옥 열방교회) 조셉 정(안디옥 Embrace교회) 목사, 박신형(안디옥 씨티교회) 전도사는 민족과 세대를 뛰어넘은 사역과 선교 비전을 나눴는데, 특히 필라안디옥교회에서 시작된 선교 비전이 어떻게 지역 공동체 속 교회 개척으로 이어졌는지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PGM이 지난 15년 간 영국 웨일즈에서 연인원 1500여명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여름학교 사역(VBS)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웨일즈 현지 교회와 여름사역을 통해 돈독한 관계가 형성됐고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PGM의 핵심가치가 지역 목회자들에게 전수됐다.
다음달 웨일즈침례교연합 총회장에 취임하는 시몬 베이커 목사는 “PGM이 웨일즈교회를 위해 15년 간 여름 성경학교를 개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PGM이 어떤 생각을 갖고 웨일즈교회를 그토록 충실하게 섬겼는지 알게 됐다. 앞으로도 PGM과 웨일즈교회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크 오웬 모리아 침례교회 담임목사도 “예전에 참석했던 선교 컨퍼런스는 이론과 전략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PGM 컨퍼런스는 PGM의 비전과 핵심 가치가 선교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모리아 침례교회가 어떤 축복을 받았는지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웨일즈에서 20년 넘게 남편과 함께 무보수로 사역하는 올웬 클랫워시 베다니침례교회 목사는 “웨일스의 많은 교회가 복음전도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으며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얼마나 신실하게 역사하고 계신 지 알게 됐다.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녀는 “침체됐던 주일학교가 지난 몇 년간 PGM 웨일스 선교팀이 진행한 여름 사역을 통해 다시 부흥하게 됐고, 그 결과 교회 안에 젊은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PGM과 함께 웨일즈 지역 선교를 계속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재니스 베어크로프트 타버나클 침례교회 리더는 “컨퍼런스를 통해 그동안 ‘내가 지금, 바로 이곳에서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모른 채 사역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이제 막 선교에 눈을 뜨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 앞으로도 PGM 선교 컨퍼런스와 훈련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뉴포트지역의 이임호 선교사와 류그레이스 선교사는 “이번 선교 대회를 통해 영적 탈진 상태에서 그저 하루하루 사역에만 끌려가듯 지내왔던 우리 부부의 모습을 봤다”면서 “호 대표님과 강사 목사님들의 강의를 듣던 중 '그래, 지속 가능한 선교를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 부부는 “앞으로 PGM이 주관하는 훈련이나 선교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허락이 된다면 PGM 소속 선교사로서 사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한 호 국제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영국이 전해준 복음의 유산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한국교회가 받은 믿음을 다시 웨일즈교회에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면서 “한국교회의 선교적 책임과 비전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