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속도라는 선물 주신 분
두려움을 자유와 믿음으로 변화
경주하는 데 꼭 필요한 것 주셔
내 두려움보다 더 크신 단 한 분
의지한 후, 진짜 정체성 발견해
가장 중요한 타이틀 '하나님 딸'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스타 중 한 사람이자 대표적 크리스천 선수인 미국 시드니 매클로플린-르브론(Sydney McLaughlin-Levrone)이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400m 허들 경기에 출전해 8월 8일 오후 결승에서 50초 37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또다시 우승했다.
시드니 매클로플린의 우승으로, 그녀가 올림픽을 앞두고 '내 앞에 놓인 경주(The Race Before Her)'라는 제목으로 월간 가이드포스트에 공개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하나님에 대해 "나에게 속도라는 선물을 주신 분(He had given me the gift of speed)"이라 고백하는 시드니 매클로플린에 대해, 월간 가이드포스트 한국판은 2024년 8월호에서 한글과 영문으로 소개한 바 있다.
▲(왼쪽부터) 결승전에서 라이벌 네덜란드의 펨키 볼과 경쟁하고 있는 시드니 매클로플린. ⓒKBS 캡쳐
당시 올림픽 출전을 앞둔 시드니 매클로플린 선수는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셨고, 그것을 믿음으로 바꿔 주셨다(God had delivered me from fear, replacing it with faith)"며 "이기든 지든 주님께서 주신 선물로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그것이 곧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Faith that if I used the gift he'd given me to the best of my ability, win or lose)"이라고 간증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나 삶에서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경주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을 주신다(God gives you exactly whhat you need to run the race he has for you)"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이 육상 400m 허들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2021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에 '강철 심장(nerves of steel)'을 가진 침착한 선수라고 생각하겠지만, 평생 '실패에 대한 두려움(fear of failure)과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fear of not living up to people's expectations)'을 갖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매클로플린은 "내게 경기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지만, 트랙 안팎에서 참담한 패배(crushing defeats on and off the track)를 겪고 나서야 내 문제들보다 크신(greater than my problems), 내 두려움보다 더 크신 단 한 분(the only One greater than my fear)에게 의지하게 됐다"며 "그리고 나의 진짜 정체성(my truest identity), 나에게 가장 중요한 타이틀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딸(daughter of God)"이라고 말했다.
▲세계신기록이 표시된 전광판 앞에서 기뻐하는 매클로플린. ⓒKBS 캡쳐
구체적으로는 2022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언급하며 "내 선수 역사상 압박감이 가장 큰 대회(the most pressure I'd ever felt in my career)였다. 우승 후보였기에, 잃을 것도 가장 많았다(I was the favorite. I had the most to lose)"며 "하지만 두렵지 않았다(But I wasn't afraid). 나는 공격적으로 달리며 허들 하나하나를 격파해 나갔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마지막 허들을 넘은 후 찾기할 때 두 다리에 힘이 풀렸다(my legs almost buckled). 결국 나는 50.68초라는 세계신기록(당시)을 경신하며 우승했다(I won with a new world record of 50.68)"며 "'하나님, 감사합니다(Thank you, God).' 남은 에너지로 겨우 그 말만 할 수 있었다(It was all I had the strength to say). 하지만 하고 싶은 말도 그 말뿐이었다(And all I needed to say)"고 돌아봤다.
이후에는 두려움과 불안에 쫓기던(chased by fear and anxiety) 자신이 신앙 여정에서 다섯 가지 잠언 구절들을 통해 틀을 잡은 교훈들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것들을 통해 내가 얻은 평화, 자유, 기쁨을 여러분도 얻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올림픽 챔피언'이 소개하는, 잠언 다섯 구절의 교훈
1. 잠언 29장 25절: 두려움이 날 지배하게 두지 말라
2. 잠언 24장 14절: 하나님께 미래, 장애물 넘어설 힘
3. 잠언 15장 22절: 경력과 신앙 모두 영광스런 성장
4. 잠언 16장 3절: 그의 영광 위해 경주하게 하신다
5. 잠언 3장 5절: 인내하며 주님 기다릴 필요 있어
▲막판 독주하며 허들을 넘고 있는 시드니 매클로플린. ⓒKBS 캡쳐
매클로플린은 다섯 가지 잠언 구절과 함께 그에 대한 일화나 구체적 내용을 소개했다. 첫째로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 29:25)'에 대해 "두려움이 당신을 지배하게 두면, 축복도 짐이 된다(Blessings can become burdens if you let fear control you)"고 말했다.
둘째로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잠언 24장 14절에 대해 "지혜는 쓰라린 경험을 받아들이되 그 안에서 달콤함, 선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Wisdom lets you take bitter experiences and find the sweetness, the good, in them)"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한 미래를 갖고 계심을 알기에, 우리는 장애물 앞에서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셋째로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 15:22)'는 구절에 관해선 "나는 내 경력에서 영광스러운 성장(glorious growth in my career)을 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신앙에서 영광스러운 성장을 했다(and, more important, in my faith)는 점"이라며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보내주신 조언자들(the advisers)을 신뢰하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드니 매클로플린의 세계신기록 순간. ⓒKBS 캡쳐
넷째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에 대해 "나를 트랙에서 움직이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었다(He'd carried me around the track). 나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영광을 위해서(for his glory, not my own)"라며 "잠언 16장 3절 말씀처럼, 우리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면 주님께서 성과를 가져다 주실 것이다. 그의 방식으로, 그의 시간에(In his way and in his time)"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3장 5절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와 관련해선 "미래가 불투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when there are a lot of unknowns and there's nothing you can do to fix a problem), 인내하며 주님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you need to be patient and wait on the Lord)"며 "나는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하는 법을 배웠다(I learned to take it a day at a time)"고 조언했다.
▲육상 400m 허들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시드니 맥클로플린. ⓒParis 2024
잡지 '가이드포스트(Guideposts)'는 1945년 노먼 빈센트 필 목사에 의해 미국에서 창간, 1965년 국내 최초로 발간된 이후 현재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유일한 영한대역 '크리스천 라이프 스토리 매거진'이다. 가이드포스트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 어려움 속에서 꿈을 키워가며 도전하는 사람들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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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맥클로플린 선수의 신앙 간증이 소개돼 있는 가이드포스트 8월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