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만 목사
(Photo : 기독일보) 서두만 목사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먼저 저보다 더 젊고 유능한 종들이 UW 캠퍼스를 누비며 사역하고 있는 모습을 전하고 싶습니다. 10월 한 달은 새 학기 신입생들 홍보를 위해 매년 해 왔던 Canopy 사역을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신나는 한 달이었습니다. 많은 학생을 만났고, 매주 새로운 학생들이 교회와 학교 모임에 연결되고 있어, 김조은, 함광영 목사님을 통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렘 33:2)" 하나님께서 보이시는 크고 은밀한 일들(Great and Hidden Things)을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추방되기 전 최고의 대학 베이징대학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선교 사역의 역사가 이곳에서도 일어나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미 김조은 목사는 한국의 강남 학군이라고 할 수 있는 밸뷰 지역의 중고등학생과 어른들 사역을 위해 North West Baptist Convention의 교회 개척 프로그램을 지원했고, 조만간 예배 처소가 정해지는 대로 NWBC의 지원과 함께 주일 예배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지도자를 세우는 사역, 성도들의 수평 이동이 아니라 전 교인이 전도하고 양육하고 제자를 삼는 교회, Metro Seattle 지역뿐 아니라 주요 대학이 있는 50개 주와 많은 나라들까지 사역의 지경을 넓히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 응답으로 두 분의 신실한 종들이 저의 사역을 대신하게 되어, 저는 미국과 한국과선교지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쉬운 전도와 양육, 재생산 훈련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돕는 순회 선교사의 삶을 살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지난여름 네팔목회자와 지도자들 200명을 대상으로 재생산을 위한 제자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더운 예배당에서 그래도 선풍기가 있어서 고마웠다고 해야겠지요. 현지인들은많이 익숙해진 모습이었지만, 저는 땀으로 흠뻑 옷이 젖었습니다. 척추분리증으로 허리가 잘려나가는 듯한 심한 통증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첫날부터 앉아서 해도 될 강의를 예의를 갖춘다고 서서 강행한 연고였습니다. 하루를 마감한 후, 현지 목사님 집에 마련된 숙소안에 모기장을 치고 잠을 청해 보았지만, 낮 동안에 데워진 방안의 열기와 허리 통증과 뚫고 들어온 모기들의 난동으로 수도 카트만두에서의 첫날은 정말 잠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몇번의 샤워, 신경 통증 약과 타이레놀 복용. 모기와의 전쟁... 이런 상황과 환경 속에서 같은내용의 세미나를 네 번씩이나 어찌 버텨낼 수 있을까?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채, 현지 목회자의계획대로 강행된 둘째 날의 세미나는 내 의지와는 거리가 먼 끌려다닌 하루였다고 봐야 할 것같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집중훈련이 끝났습니다. 저는 기진맥진 멘붕, 과로사로 일찍 갈 수도있겠다는 느낌이었지만, 네팔 목회자와 지도자들은 신이 났었습니다. 전 교인이 쉬운 전도 양육 재생산의 삶을 살면 교회가 부흥하고 네팔이 복음화되겠다는 것입니다. 이 훈련을 선택이 아닌교회의 최우선 순위로 정착하겠다며 매우 흡족해했습니다. 제자 4세대 비전이 성취되는 현장이되어 세미나를 열면 한국과 미국에서 가난한 네팔로 배우러 가는 행렬이 이어질지도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렇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실시된 두 주간, 네 지역에서의 집중 훈련이 성공적일 수 있었음은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였고, 후원 동역자들의 기도와 협력 때문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을 위한훈련과 숙식 비용, 배운 대로 사용하게 될 훈련과 기초 양육 교재, 수천 장의 전도지 인쇄비 등모든 경비가 차고 넘치도록 채워졌을 뿐 아니라, 모금이 안 되어 예배당(선교센터 및 신학교)건축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Holy Mission Church(담임 Biru Ghising목사)에 건축비일부를 후원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결과 건축 공사가 활발히 재개되는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Biru Ghising목사님은 네팔 복음화를 위해 처음부터 세미나를 계획하고 모든진행을 맡아 주관해 오신 신실한 주의 종입니다. 목사님과 교회 비전의 성취를 위해 필요한금액이 빨리 모금되어 건물이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성공적인 네팔 선교를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기도와 재정으로 적극 동역해 준 교회들과 후원자, 제자들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종합건강검진의 도움을 주셨던 강서 송도병원의 김칠석 원장님, 귀한 이 치과의 김용성 원장님, 집과 차와 생활의 필요들을 아낌없이 제공해 주신 이정희(이해정) 집사님 부부, 말씀과 선교 보고의 기회를 주셨던 여러 교회의 목사님들, 사랑하는 가족들,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목사님, 권사님, 집사님, 직접 방문 및 초대로 섬겨 주었던 제자들... 

내년에는 산지 지도자들, 대학생들, 650 침례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준비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어찌하오리까? 저는 감당할 자신이나 능력이 없는데 말입니다.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코비드에 걸렸고, 아내와 딸까지 감염이 되어 한 주간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고후 6:1)로 마지막까지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피차 건강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한국 방문 중 짧은 시간이었지만 양가 가족들을 만나 즐겁게 지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저의어머니는 요양원에서 갑자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응급실을 거쳐 막내 여동생 집으로 모시게되었습니다. 간호사인 여동생 부부가 간병인이 되어 간호하게 되면서 어머니의 상태가회복되고 있고, 다음 방문 때는 온 가족이 피크닉 공원에 가 걷기도 하고, 어머니가 드시고 싶은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건강은 한국에서의 건강 검진과 척추 전문 의사의 진료와 처방(재활 운동)으로 아주좋아진 상태입니다. 아직도 우측 팔에 테니스 엘보와 방아쇠 수지 수술 후유증이 있고, 척추 분리와 초기 협착증 증세 때문인지 허리 통증으로 취침 전 신경 통증약을 복용하고 있지만,신기하게도 수술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던 손목터널증후군과 우측 허벅지의 저리고무감각했던 증세가 거의 사라진 것입니다. 간호사이면서 한의사인 제자 최은희 자매의 침술치료의 효과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발 아파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 끼치는 일 없이주님의 교회와 나라와 영광을 위해 온전히 쓰임 받다가 주님 품에 갈 수 있다면, 이는 우리모두의 소망이요 기도 제목이리라 믿습니다. 북한이 열리면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의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교회 개척을 하고, 북한 복음화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있는데, 더 쇠약해지기 전에 속히 이 기회가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퇴임하고 제자삼는교회와 선교를 위해 주님이 보내신 신실한 종들의 취임과 사역을알리는 예배가 11월 12일 주일 오후 4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기도해 주시고, 가까이 계신분들은 오셔서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미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DM, P. O. Box 85763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Venmo, @DooSeo(개인), @DiscipleMakingChurch(교회)을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후임 사역자들과 교회를 위한 후원자들이 많아졌으면좋겠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입니다. 

기도 제목

1. 김조은, 함광영 후임 목사님들의 팀 사역과 선교를 통해 제자삼는교회의 캠퍼스와어른들 사역의 부흥, 전 교인이 전도와 양육 재생산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건강한교회의 모델, 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할 수 있도록 기도와 재정과시간과 몸으로 함께 할 많은 봉사자를 보내주시도록. 밸뷰 지역 교회 개척을 위해 속히좋은 조건의 예배 장소가 찾아지도록

2. 미국 대학을 중요한 선교지로 여기고 후원할 더 많은 교회와 후원자들/세계 선교의 황금어장 대학에서 주의 제자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하여 50개 주와 전 세계로 파송하기 위한Mission Center Mission House 마련

3. 건강과 많은 나라들을 순회하며 쉬운 전도와 양육, 재생산 제자 훈련의 기회(순회선교사의 삶), 지난여름 훈련받은 네팔의 목회자와 지도자 200명, 핍박 중에도 배운대로 재생산 제자의 삶을 살아 교회를 부흥,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6명(김정욱, 김국기,최춘길,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의 생사가 확인되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있도록

4. 어려운 분들을 위해-가성은 목사(뇌졸중 수술 이후 재활), 김명희 사모(고 최낙준 목사),이주연 자매(고 피승호 박사), 형님과 여동생의 딸(암 수술) 건강과 믿지 않는 가족 구원,장모(94세)와 어머니(93세, 요양원에서 막내 여동생 집으로) 두 분 권사님의 건강과신앙생활

5. 두 딸 (32세, 29세)의 건강과 전공(직업)을 통한 제자의 삶, 준비된 배우자를 만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