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경 교사, 베스트셀러 작가 겸 장애인 옹호자인 조니 에렉슨 타다(Joni Eareckson Tada)가 이중 폐렴으로 16일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타다는 지난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남편 켄(Ken)과 함께 병원 밖에서 찍은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올해로 73세인 그녀는 “끊임없는 건강 문제로 고생하는 우리가 섬기는 많은 분들처럼, 나도 그들과 힘께 ‘하나님이 나를 구하셨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이중 폐렴으로 병원에서 16일을 투병한 후, 나는 집에 돌아와서 행복하고, 치유하며, 쉬고 있다”고 했다.
타다는 “병원에서 산소 공급을 해줬지만 그것은 일시적일 뿐”이라며 남편과 친구들이 “내가 확실히 쉴 수 있게 해주었다”며 자신을 돌봐준 데 대해 감사했다.
또한 “밤에 이사야 43장 1-2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약속이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내 것이라 네가 깊은 물을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네가 갈 때에 고난의 강을 건너도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 예수님은 모든 스캔, 엑스레이, 채혈 및 호흡 치료 과정에서 나와 함께 하셨다”고 고백했다.
타다는 장애인 공동체 내 기독교 사역 장려 단체인 ‘조니 앤 프렌즈(Joni and Friends)’의 대표이다. 그녀는 이번 투병이 “예수님의 구원 메시지를 우리가 섬기는 (장애인) 가족들과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시시켰다”며 “그것이 바로 조니 앤 프렌즈에서 사역하는 이유이며, 나는 여러분과 사역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 일선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썼다.
타다는 1967년 다이빙 사고로 전신이 마비되었고, 이후 자신의 플랫폼을 사용하여 장애인들을 옹호해 왔다. 그녀의 경험을 자세히 기록한 책 ‘조니(Joni)’는 3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장편 영화로 제작되었다.
사지마비 외에도 타다는 두 차례 암 투병을 이겨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투병했다. 그녀는 2022년 CP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안식할 때 “끔찍한 어려움과 이를 깨물어야 하는 고통에 직면해도 깊고 흔들림없는 기쁨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간증했다.
타다는 “하나님의 주권은 학자들이 말하는 교리적이고, 세속적이며, 신학적인 상아탑의 개념이 아니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다. 그분은 아무 데도 가지 않으시므로 믿을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또한 “그 고통이 우연히 일어났거나, 우연한 사고 혹은 우주적인 운명인지 나는 말할 수 없다. 만약 하나님의 주권이 없었다면, 어떻게 말씀 안에서 내 고통에 대해 차분하게 말할 확신이 있었겠는가”라고 했다.
그녀는 “자주 고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특히 밤에 침대에서 잠이 들지 못할 때 나는 그 고통에게 말한다. ‘고통아, 너는 나를 불안하게 만들지 못해. 너는 너는 나를 두렵게 할 수 없어. 나는 너에게로 들어가 조용하고 평온하게 숨을 쉴 거야. 마치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가 극렬히 타는 풀무풀에 들어간 것처럼, 나는 네 속으로 들어갈 거야. 그리고 나와 함께 불 가운데로 걸어 다니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찾을 거야”라고 말했다.
또한 고린도후서 6장 10절을 인용하며 “우리는 슬퍼하면서도 항상 기뻐하며, 가난하면서도 부요하며, 가진 것이 없어도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오직 기독교적 경험을 통해서만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알 수 있다. 그것은 마치 연속체에 있는 것처럼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타다는 “서양에서는 우리 기독교인조차 고난과 아픔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른다. 진정제를 놓거나, 약을 먹거나, 도망치고, 이혼하려고 한다. 만약 장애를 가진 아이라면 기관에 보내려고 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해보지만 고난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며 “이는 마지못해 안고 산다는 뜻이 아니다.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이 가운데 두신 선한 이유가 있음을 확신하며 사는 것이다. 대게 그 이유들 중 대부분은 그리스도 예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맡기게 하기 위함”이라고 권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