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모든 율법의 근간이 되는 '십계명'의 말씀을 다시 강조하도록 하겠다. 이는 예수님의 시대는 물론 오늘날 성령의 시대에도 성경말씀의 기초를 이루며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모든 삶의 지혜와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치 아니하리라,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으로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게 하느니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살인하지 말지니라 간음하지 말지니라,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도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도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신5:6~21)"고 하였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후손에게 이 말씀을 반드시 순종하도록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당부한 말씀이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창조한 인류의 삶의 근간이 되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십계명의 말씀을 계승하고 이를 완성한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의 말씀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구약의 율법을 집대성한 주옥같은 말씀인 동시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복음서의 문을 활짝 연 황금 십자가 열쇠와 같은 말씀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5:3~12)"고 말씀의 문을 여셨다. 예수께서 마태의 복음서로 말씀의 문을 열었다면 요한의 복음서로 말씀의 문을 닫으시고 성령의 시대를 여셨다.
마태는 복음서에서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가장 잘 표현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신 목적과 정체성을 사도 요한과 함께 가장 잘 기록한 인물이다. 마태는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신 모든 사실에 근거하여 구약 성경에 관한 지식과 그의 탁월한 영적인 통찰력과 논리적 사고와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정신세계를 잘 이해하여 기록한 것이다. 마태는 변화산성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시는 장면을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마17:4~5)"의 말씀을 기록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하늘로부터 소리를 다 같이 듣고 확실하게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기록한 것이다. 마태는 당시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선지자로 이스라엘 백성의 건국의 아버지로 여기는 모세나 선지자 엘리야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한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의 사환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아들임을 간파한 인물이다. 마태가 위대한 이유이다. 성부 하나님께서 이를 간파하게 하신 것이다.
마태는 동료 사도들과 갈릴리 지역에서 예수님의 수많은 이적과 기적의 사역 현장을 보았으며, 예수님과 함께 갈릴리를 떠나 물질과 음란과 우상숭배의 도시인 두로와 시돈을 거쳐 가이샤라 빌립보 지방까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가이샤라 빌립보는 북쪽의 헬몬 산의 눈이 녹아 갈릴리 호수로 들어가는 중간 경유 지점에 위치한 지역으로 물이 풍부하여 각종 꽃과 수목이 우거지고 폭포수가 아름다운 휴양지다. 예수께서는 이곳에 도착하여 제자들과 함께 힘든 여정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그동안의 사역을 정리하며 비로소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질문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께서 가이샤라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랴 하느냐 가로되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3~16)"고 대답하였다. 마태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여기를 떠나 엿새 후에 변화 산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기록한 것이다.
마태는 예수께서 마지막 선지자인 세례 요한으로부터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도 하늘로써 소리가 있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놓치지 않고 기록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3:16~17)"고 하였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