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진화론은 1859년 "종의 기원에 관하여"라는 책으로 발표되었다. 이 책은 생명의 기원이나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다윈은 같은 종 안에서 형태변화의 축적을 통해 새로운 종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발표한 것이다. 다윈의 주장을 이념화 하는데 처음 공헌한 사람은 토머스 헉슬리로서 '다윈의 불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다윈은 말을 조리 있게 잘하지 못하고 논쟁을 싫어해서 그의 책이 처음 발표되고 논란의 중심에 있을 때 헉슬리가 다윈을 대신해서 진화론의 변호자로 활약했다. 그의 손자인 줄리안 헉슬리는 영국 생물학회 회장과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진화론의 이념을 세계화 하는 것에 대를 이어 충성했다.
영국의 무신론자들을 중심으로 각광받던 진화론은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고 진화론을 찬양하는 많은 추종자들이 생겨났다. 특히 공산혁명이 일어난 소련에서는 기독교 탄압을 위해 하나님 없이 생명의 시작을 설명할 수 있는 진화론을 이론화하고 전파하려는 공산당의 요구가 발생했다. 이에 부응하여 알렉산더 오파린은 자신의 화학진화론을 더 발전시켜 '원시수프(primordial soup)' 이론을 제안했고, 얼마 후 영국의 핼데인도 비슷한 주장으로 공명하였다.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 대립하는 가운데에도 진화론에 대한 양 진영의 공명은 대단히 상호의존적이며 협조적이었다. 그러나 분자생물학이 발전하고, 세포내의 수많은 소기관들의 기능과 구조가 밝혀지면서 하나의 세포가 저절로 형성될 수 있다는 생각은 힘을 잃어갔다. 그리고 진화론을 지지할 화석 증거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결국 1980년 시카고 진화론자 회의에서 점진적 진화라는 다윈 진화론의 핵심 주장이 폐기되고 급진적 진화를 주장하는 단속평형이론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윈의 명성을 이용한 과학주의 이념의 유지를 위해 다윈의 진화론은 아직도 학교에서 가르쳐지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기도와 신적 은혜의 필요성에 대한 욕구가 사회적으로 강력하게 발생했다. 샘 해리스의 <종교의 종말(2004)>은 근본주의 이슬람을 공격하면서 미국과 전 세계의 무신론자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해리스는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2006)>라는 책을 통해 이슬람 근본주의 뿐 아니라 기독교 등 일신론 종교 전체를 근본주의라는 이름으로 싸잡아 비판했다.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이 대본을 쓰고 출연해서 BBC에서 방영된 <모든 악의 근원(2006)>이라는 다큐멘터리 내용을 <만들어진 신(2006)>이라는 책으로 출판하여 베스트셀러 목록에 51주간 오르면서 반기독교적 공격의 선봉에 서게 된다. 그 외 다니엘 데넷 <주문을 깨다(2006)>, 크리스토프 히친스의 <신은 위대하지 않다(2007)>, 빅터 스텡거 <물리학 세계에 신의 공간은 없다(2007)> 등 기독교에 적대적인 서적들이 이 시기에 집중되어 출판되었다. 영국의 언론인 게리 울프는 21세기 초의 이런 특별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신무신론(New Atheism)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리처드 도킨스, 다니엘 데넷,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를 신무신론의 4대 기수라고 말한다.
앤터니 플루는 평생을 무신론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살다가 80세가 넘어 유신론으로 전향했다. 그는 <존재하는 신>이라는 책에서 이들 신무신론자들에 대해 "자신들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논증은 제시하지도 않으면서, 신 존재를 증명하는 현상들은 듣지도 않고 무시만 한다. 과학적 용어를 사용하여 과학적 주장을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 기원론과 존재론에 대한 것이며, 그들의 철학적 논증은 초등학생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피터 메더워는 《젊은 과학도들에게 드리는 조언》이라는 글에서 "꼭 필요한 일도 아닌데 마치 과학이 모든 가치 있는 질문의 대답을 다 알고 있는 듯 행하는 것, 설령 모르더라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 또 과학적인 대답이 나올 수 없는 질문에 대해서는 얼간이나 숙맥들이 주고받는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이라고 비난하는 것, 이런 것들보다 더 빠르게 과학을 망신시키는 일은 없다."라고 했다. 이 발언 역시 신무신론자들이 과학의 이름으로 하는 주장을 경계하라는 조언인 것이다.
레슬리 뉴비긴은 "현대 과학은 전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인간의 손에 맡겼다. 그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인 기술개발은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이 지혜를 대신할 수 없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 지혜는 과학기술의 목적이 진리에 부합하는지 분별하는 힘이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측면에서 일리가 있는 말이라 할지라도 참 진리의 기준에 어긋나는 것은 결코 진리가 될 수는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지혜이시며 참 진리의 시금석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