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로마서 1:19-20)

 현재 미국이나 기독교권 나라들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연간 약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는 바로 무종교(No Religion)라 합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63%고, 종교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7%에 불과했습니다. 개신교신의 비율은 13%로 10년 전에 비해 7%가 하락 했습니다,

 미국의 사회 여론 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무종교 미국인들의 56%가 높은 곳에 있는 절대적 존재를 믿는다고 밝혔으며, 67%는 인간에게 영혼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종교가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성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종교인이 종교를 무조건 증오하거나 문제로 보지 않고, 종교의 긍정적 면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도권 종교는 외면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영성(靈性)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성을 추구하려는 사회적 트렌드는 더욱 뚜렸해 지고 있는데, 1981년부터 영성 훈련에 대한 의식 변화를 추적하는 기관의 보고에 의하면, 인생의 의미나 목적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는 사람들의 비율이 해마다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종교를 갖고 있든지 아니든지, 영성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종교 즉 신을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은 사람이나 신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신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사실은 신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 나약해 지고, 죽음 후의 세상에 대해 초연(超然)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 선생은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19-20)고 선언하였습니다.

 어떤 인간도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지 못합니다. 입으로는 부인해도 그의 본성은 하나님의 존재를 긍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에 분명히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무신론자, 공산주의자들이라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사후에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떠난 영혼을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우선 그들이 왜 교회를 떠났는지를 살펴보고, 교회가 고쳐야할 부분을 과감히 척결하여, 아버지 집을 떠나 방탕한 생활을 하던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 온 것처럼, 저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역사가 필요하고,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기도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말씀 하셨습니다.(막 9:29) 교회가 사는 길은 기도가 유일의 해결책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