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은 하나님의 한량없으신 은혜였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순례의 여정입니다. 주님과 함께 영원히 안식할 곳을 향한 신앙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 앞에 신실한 종의 마음으로 주님 안에 굳건하게 서는 교회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시애틀온누리교회(담임 김재형 목사)는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12월 첫 주일부터 3주 동안 김지훈 목사(LA 동양선교교회)와 오대원 목사(한국 YWAM 설립자), 김재형 목사가 차례로 주일 설교를 전하는 '창립 30주년 기념 감사제'를 진행했다. 

시애틀온누리교회 성도들은 교회가 걸어온 지난 3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에 감격하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복음전파와 선교에 헌신하는 교회가 되기로 다짐했다. 

지난 15일, 교회 창립 30주년 감사제 세 번째 설교자로 나선 김재형 목사는 "동료 순례자들에게"(신 8:2-7, 요 14:5-6 )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순례자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목적에 합당한 삶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일으켜 세우주는 공동체가 되자'고 권면했다. 

왼쪽부터 시애틀온누리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감사제'에서 설교한 김지훈 목사, 김재형 목사, 오대원 목사
(Photo : 기독일보) 왼쪽부터 시애틀온누리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감사제'에서 설교한 김지훈 목사, 김재형 목사, 오대원 목사

김재형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 순례의 여정으로 부르셨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성도들과 사랑으로 함께 이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은혜를 주셨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사명을 항상 기억하며, 하나님만 예배하고 섬기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전하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이어 "시애틀 온누리교회가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교회,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동료 순례자들을 붙들어 주고, 서로를 축복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계속 세워져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 감사제에서는 청소년 9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고백으로 입교하는 시간을 가졌고, 성인 한 명이 세례를 받는 시간도 진행 돼 교회에 기쁨이 더했다.

감사제 첫 주일 설교를 전한 김지훈 목사(동양선교교회)는 미주 한인 이민교회가 걸어온 시간들을 나누며, 시애틀 온누리교회가 앞으로도 상처와 아픔을 서로 싸매주고,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주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감사제 두 번째 주일에 설교를 전한 오대원 목사(한국 YWAM 설립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시인하고 따르는 성도들은 일평생 '주님은 누구 십니까?', '주님,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라는 두가지 질문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강조하면서, 하나님 앞에 신실한 종의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순종함으로 닮아가자고 전했다.

 

한편 시애틀온누리교회는 1994년 12월 벨뷰 지역의 누너 샌드위치(Nooner Sandwich) 샵에서 예배를 시작했다. 이후 성도들이 모여들면서 벨뷰 시니어 센터와 린우드 얼더우드 커뮤니티교회 등으로 예배당을 이전했다.

창립 이듬해 부터 선교를 위한 중보 기모임을 시작할 정도로 선교 지향적인 교회로 세워졌으며, 교회가 세워진지 4년째부터는 선교사들을 파송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선교사 파송이 교회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아시아와 중앙 아시아 등지로 선교사 파송이 이어졌다.  

현재 레이크 포레스트 팍(Lake Forest Park)에 위치한 현 교회에는 2003년 입당했으며, 1대 고 김제은 목사, 2대 정광호 목사, 3대 김도현 목사에 이어 2023년10월 김재형 목사가 4대 담임 목사로 부임해 목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