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셔... 영적 유산이 최고

방송인이자 스파더엘 대표, 아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코스타 강사인 이미나 대표(반포제일교회 집사)가 15일차 다니엘기도회에서 '순종하니까 실패했습니다(마 6:33)'를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나 대표는 과거 KBS '6시 내 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CBS '세상을 이기는 지혜 솔로몬' 등에 출연한 방송인으로, "존재감이 없었지만 10년 동안 방송활동을 했다"며, 본격적인 메시지에 앞서 아마추어 사상 최초로 35m 절벽 아래로 다이빙을 시도하던 당시 방송을 통해 자신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방송이었다. 35m라고 하면 감이 안 오실 텐데, 아파트 11, 12층 높이였다. 수영이나 다이빙을 했던 사람도 아닌데, 안전장치 없이 수영복만 입고 뛰어내렸다"며 "하나님께서 나를 방송인으로 뜨게 하시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했었는데, 놀라운 건 이렇게 위험천만한 방송에 출연했는데 기사 하나 나지 않고 주목받지 못하고 끝났다"고 했다.

이미나
▲당시 방송에서 35m 다이빙을 하기 전 기도하는 이미나의 모습. ⓒ다니엘기도회 유튜브

이어 "그러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제게 심리 상담과 마사지 테라피가 접목된 스파를 통해 위로하고 격려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현장에 저를 귀하게 쓰실 것이라는 비전을 주셨다. 사업을 해본 적도 직장 생활을 해본 적도 없던 저는 순종하고 싶어서 용기를 내 사업을 시작했다"며 "그런데 사업이 잘 안 됐다. 너무 힘들었다. 매일 지옥 같았다. 월급을 줄 돈도, 임대료 낼 돈도, 대금 결제를 할 돈도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흑자가 나던 백화점 매장에서도 나가 달라고 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는데, 결국 빨리 좀 나가라고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차에서 정말 제가 무서울 정도로 하나님한테 따지며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소리 지르며 울부짖었다. 그러면서 운전해서 인천항까지 갔다"며 "근데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셨다. '여기가 어디지' 좀 정신이 들더니, 바다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는데 하나님께서 이 세상이 다 누구 것인지, 하나님께서 그 매장을 다시 갖고 올 수도 있는데 정말 신뢰할 수 있는지 질문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생각해 보니 내 돈, 내 매장이라 생각했는데, 이 우주 만물은 주님의 것이었다. 그동안 모든 걸 다 제 것이라 생각했다. 교만했던 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을 원망하던 마음이 회개로 바뀌었다"며 "하나님보다 일을, 돈을 더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이더라. 정말 그 사건은 제 삶을 송두리째 바꾼 놀라운 사건이었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놀라운 깨달음에 뛸 듯 기뻤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 '이미나 물'이라고 아이디어를 내고 2년 동안 전국을 다니며 교육하고 홍보하며 스파더엘만큼 열심히 한 제품, 교육 비즈니스가 있었는데, 내용, 디자인도 다 똑같은데 '이미라 물'로 바뀌어서 판매가 되고 있었다. 신뢰하고 믿었던 동역자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게 아픈 상처를 주었다. 자고 일어났더니 제품도 뺏기고, 명예도 다 잃고, 그렇게 열심히 한 비즈니스를 다 날렸다. 너무 충격이 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또 하나님께 이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 것이라 생각했던 아이디어조차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만들 수 있었던 거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억울하고 속상하겠지만 하나님만 믿고 믿음으로 따라오면 된다고 하셨다. 저는 다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기로 했다"며 "동역자라 여긴 사람들에 대한 상처도 너무나 컸는데, 하나님께서 형들에게 노예로 팔린 요셉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해 주시며 제게 강력한 감동을 주셨다. 그리고 세상이 형용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 자유함을 주셨다. 그래서 모든 상황을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이미나 대표는 압구정 매장도 접을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당시 이 대표는 수유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사에게 찾아가 사업을 접으려 한다고 이야기하러 가게 됐고, 거기서 이사에게 "스파더엘은 하나님이 세우신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또 이 대표가 돈을 줄 수 없는 사정을 이야기 했음에도 이사는 "하나님이 주신 감동에 순종하는 것뿐이기 때문에 돈이 필요 없다"며 이 대표를 돕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 이사님이 안 계셨더라면 저는 정말 포기했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사람을 보낼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엄청난 일이 생겼다. 박종환 실장님이 용기를 주셔서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제가 자녀가 많은데, 어른뿐 아니라 아이도 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하며 제품을 만들었다. 이후 믿을 수 없이 긍정적인 후기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 이야기를 들으시는 분 중 직원과 관계 때문에 어려우신 분들 많으실 거다. 비즈니스의 전부는 직원 관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너무 힘들고 중요하다. 그런데 제가 진짜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직원은 돈 버는 존재가 아니라 특별한 선물일 하셨다. 예전에는 직원이 떠난다고 하면 그렇게 서럽고 무서웠는데, 이제는 온 마음을 다해 직원이 잘 되고 성장하고 인정받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미나 대표.
▲이미나 대표의 가족 사진. ⓒ다니엘기도회 유튜브

또 이 대표는 "제가 내년이면 결혼 20주년인데 우리 남편이 아직도 너무 좋다. 저는 가정 안에 하나님의 엄청난 영적 비밀이 숨겨져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제가 사업을 하면서 약 8년 동안 적자를 봤는데, 당시 아이가 두 명 있었는데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다. 그런데 8년 동안 저를 원망하거나 부정적 이야기를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저희 남편 정말 대단하다. 이게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전 너무나 잘 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에전에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오면 '오늘은 얼마를 벌었고, 많이 벌었고 조금 벌었네' 이랬다. 그런 제가 사업을 하며 가장의 외로움을 깨달았다. 남편을 존경하지 못했고 사랑하지 못했고 인정하지 못했던 저의 죄를 회개하며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부부가 하나될 때 하나님께서 가정을 통해 경제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고 했다.

이 대표는 "10년 넘게 상담을 하며 많은 내담자를 만났는데, 성공하고 돈도 많고 무언가 많이 이룬 분인데도 우울해 하고 죽고 싶다는 분이 많았다. 공통점이 있는데, 어렸을 때 가정 안에서 안정감, 충분한 사랑을 느끼고 자라지 못하고, 부모가 싸우고 원망하고 힘든 모습을 보고 자랐다. 자녀에게 좋은 것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것 정말 중요하지만,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영적 유산이고, 부부의 행복한 모습"이라고 했다.

아울러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담하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며 전도되고, 이혼 위기에 처한 가정을 살린 일을 간증하며 "가정, 직장, 기업 대표 어디에 어느 자리에 있든 무슨 일을 하던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이 땅에 죽어가는 많은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삶을 살길 원하신다. 현실의 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우리가 정말 잘 보여야 될 분은 예수님"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나 대표는 다섯 자녀와 남편, 함께 직은 가족 사진과 함께 "요즘 아이 하나 낳아 키우기도 힘든데 다섯은 너무 심했다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녀도 하나님의 것"이라며 "늘 적자여서 셋째 때 남편이 울상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자녀를 주실 때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셋째 출산 한 달 전 사업이 터졌다. 넷째 때도 남편이 '좀 아닌 것 같다' 했다. 그렇게 믿음이 없다. 그러나 사업이 더 잘됐고 다섯째를 또 임신했다. 자녀는 돈으로, 부모의 능력으로 키우는 게 아니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도우심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니 하나님께서 건강도 주시고 아름다움도 주셨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입술의 권세를 주셨다. 그런데 우리는 이 권세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입술로 엄청난 죄를 짓고 있다. 무심코 뱉은 말에 여러분의 자녀, 남편이 매인다. 매일 믿음의 선포를 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입시도 방송도 사업도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이 실패를 믿음으로 취했던 저는 매일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경험한다. 여러분도 문제에 갇혀 힘들어하지 마시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손을 붙잡고 믿음으로 힘차게 나가길 축복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