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 일반 국민보다 덜 외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일 발표한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166호에서 이 같은 점을 읽을 수 있는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를 "외로운 대한민국, 기독교인이 일반 국민보다 덜 외롭다!"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사귐과섬김 코디연구소'와 국민일보가 전국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 개신교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한 것이다.
그 결과 교회 내 고립도는 25%로 사회에서의 고립도 34%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이것은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내에서 도움을 청할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그만큼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의지가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통계청은 우리나라 국민 중 '집안 일을 부탁하거나',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둘 중 하나라도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계산해 이를 '사회적 고립도'라고 명명하고, 매년 그 비율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개신교인 대상 조사에서는 이 같은 사회적 고립도를 응용해 교회 내에서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곳이 모두 없는 사람의 비율을 계산해 이를 '교회 내 고립도'라고 명명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또한 교회 내 소그룹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소그룹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보다 덜 외로운 것으로도 나타났다. 두 가지 경우의 고립도는 소그룹 참여자 17%, 소그룹 비참여자 46%였다.
연구소는 "그 이유는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은 주로 소그룹 구성원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소그룹은 교회가 공동체로서 작용하는데 핵심"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