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성도님, 목장이 분가한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정든 목장 식구와 헤어지는 것 같아 아쉽고, 새로운 시작이 낯설고 두렵습니다. '우리 목장은 이대로 계속 함께 있으면 참 좋겠는데...' 사실, 그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그 동안 목장 안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쌓은 신뢰와 사랑이 그만큼 깊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그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더 넓혀보면 좋겠습니다.
"너는 내게서 들은 바를 충성스러운 사람들에게 맡겨라. 그들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디모데후서 2:2, 새번역)
이 구절은 바울이 → 디모데 → 충성된 사람들 → 또 다른 사람들을 염두해 두고 한 말인데 이것이 하나님 나라가 퍼져나가는 방식입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 전략을 쓰셨습니다. 받은 선교적 사명을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수하는 흐름. 이것은 Genesis 13:14~18절에서 아브람이 받은 비전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성숙한 사과나무는 열매를 자기 안에 묶어두지 않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떨어지고, 그 씨앗이 또 다른 나무가 됩니다. 건강한 목장도 그렇습니다. 1대1 동행으로 세워진 제자가 이제 목자가 되어 새 목장을 시작하는 것, 그것이 분가입니다. 분가는 이별이 아닙니다. 재생산입니다. 한 목장에서 새 목자가 세워지고 새 목장이 탄생하는 그 순간, 신약교회의 DNA가 다음 세대로 이어집니다. 우리 모두는 받은 것을 흘려보내야 할 청지기입니다.
이번 주 목장 나눔에서 이 질문을 함께 나눠보세요. "우리 중 다음 목자가 될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것은 두려운 질문이 아니라, 기대의 질문입니다. 그 사람을 향해 기도와 격려를 함께 쏟아보세요. 분가의 날, 그날이 우리 목장의 가장 기쁜 날이 될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우리 아버지(하나님)가 큰 잔치를 베풀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 날을 다시 기대하고 소망하십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