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근 박사, "건국의 네 기둥은 기독교·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한미동맹"

이승만 건국대통령 서거 61주기 추모식 및 특별강연회가 지난 18일 오후 4시, LA 한인타운 소재 식당에서 열렸다.

이승만 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LA지회(회장 박요한, 이사장 박형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이정현 목사의 개회기도를 시작으로 찬송, 조인영 장로의 기도, 장은희 권사의 성경봉독(시편 33편 12절), 송정명 목사의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라는 제목의 말씀, 최학량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춘근 박사
(Photo : 기독일보) 강연을 하고 있는 이춘근 박사

이어진 2부 추모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에 이어 김재련 수석부회장이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약력을 소개했다. 박형만 이사장이 추모사를 전했으며, 박요한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건국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나라를 잃은 암울한 시대에도 자유와 독립의 신념을 끝까지 지켰으며, 자유민주주의를 기초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과 안보의 중요한 축이 된 한미동맹의 토대를 마련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또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은 건국 정신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켜야 한다"며 "오늘 추모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고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3부에서는 국제정치학자인 이춘근 박사가 '국제 정세와 한미동맹'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본 선각자로 평가하며, 건국의 기반을 세운 핵심 정신으로 기독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제시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동맹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먼저 통찰했다"며 "우리 힘이 부족하면 자유 진영의 가장 강한 나라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현실주의적 외교를 펼쳤고, 그것이 오늘의 한미동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자유 진영의 냉전 체제에 확고히 편입됐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인 선택이었다"고 했다.

이 박사는 "동맹은 적이 같은 나라끼리 맺는 것이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축으로 지금도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우리 국민은 한미동맹을 폭넓게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 안보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국가이자 경제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협력국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 젊은 세대는 자유 속에서 성장한 세대로, 개인의 책임과 경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유인"이라며 "사회주의는 개인의 책임보다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현실에서는 반복적으로 실패해 왔다. 기업은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주체이며, 자유시장경제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됐다. 사도행전의 나눔은 자신의 것을 자발적으로 나누는 것이지만, 사회주의는 타인의 재산을 강제로 재분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이 박사는 한반도 통일 문제와 관련해서도 "통일은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와 국제정세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특히 중국이 통일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독일 통일 역시 미국의 지원과 서독의 국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주둔하는 동맹군"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무기한 효력을 갖는 조약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과 협력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아갈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며 "건국 당시 설계한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승만 대통령의 국가 경영 철학과 건국 정신을 계속 배우고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