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스타파운데이션(대표 박소연)이 주최한 무료 힐링 세미나가 7월 18일 남가주 새누리교회(박성근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공황장애와 ADHD, 건강한 뇌 습관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상심리학자인 성소영 박사가 공황장애를,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가 ADHD의 이해와 치료를, 세 번째 세션에서는 신경과 전문의 장원철 박사가 건강한 뇌를 위한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창의성은 장점, 계획성과 협업은 어려울 수 있어"
수잔 정 박사는 자신도 50대가 되어 ADHD 진단을 받았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ADHD를 단순한 집중력 부족이 아니라 뇌 발달과 관련된 신경발달장애라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ADHD를 가진 사람들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창의성이 뛰어난 경우가 많지만 계획적으로 일을 수행하거나 협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전두엽은 집중력과 기억력, 판단력, 계획 수립, 충동 조절을 담당하며 약 25세까지 계속 발달한다"며 "청소년의 자기조절 능력이 미숙한 것도 이러한 뇌 발달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DHD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의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일에는 몰입하지만 지루한 일은 힘들다"
정 박사는 ADHD 환자들이 흥미로운 활동에는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이지만, 반복적이거나 지루한 과제에는 집중하기 어려운 이유도 도파민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들이 '게임은 몇 시간씩 하면서 왜 공부는 못 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지만, ADHD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 기능의 차이"라며 "게임이나 예술 활동처럼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서는 도파민 분비가 증가해 높은 집중력을 보이지만, 지루한 학습에는 집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꾸중보다 칭찬이 효과적"
정 박사는 ADHD 아동은 꾸중을 반복해서 듣는 경우가 많지만, 꾸중은 자신감을 떨어뜨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은 성공이라도 먼저 인정하고 칭찬한 뒤 필요한 조언을 하면 아이가 훨씬 잘 받아들인다"며 부모와 교사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정 박사는 ADHD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실패 경험으로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동반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사춘기 이후에는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일부는 반항장애나 행동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ADHD를 단순한 산만함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력 확인도 중요"
정 박사는 ADHD는 행동 양상과 성장 과정,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는 증상, 충동적인 행동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는 "ADHD는 유전적 영향이 큰 질환인 만큼 부모나 형제 가운데 비슷한 성향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ADHD는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성인 ADHD는 과잉행동보다 집중력 부족과 충동성, 시간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약물치료는 뇌 기능을 보완하는 치료"
정 박사는 ADHD 치료제는 부족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기능을 보완해 집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치료를 받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해하면 된다"며 "약물치료의 목적은 정상적인 학습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부모들이 약을 먹으면 평생 의존하게 될 것을 걱정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학교생활과 대인관계가 개선되고 반복되는 실패를 줄일 수 있다"며 "ADHD는 훈육의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