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미션대학교(GMU, 총장 최규남) 산하 CPCI(Christian Parenting and Caregiving Initiative)와 미주복음방송(GBC, 사장 이영선)이 공동 주최한 ‘크리스찬 부모를 위한 다음세대 미디어 실태와 정신건강 세미나’가 지난 6월 4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은혜한인교회 웨딩채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인 이민 교회 부모와 사역자, 교사 등이 함께 모여 알파세대 자녀 양육의 현실을 진솔하게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개회 예배는 이병구 GMU 부총장의 개회사와 기도로 문을 열었으며, 한철주 교수(GMU)가 행사 전반의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세미나 폐회는 안송주 GMU 학장의 폐회 기도로 마무리됐다.
세 강사, 한 시대의 과제를 짚다
세 강사의 강의는 연구 데이터와 신앙적 통찰을 함께 엮어 참가자들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첫 강의에서 이수영 교수(GMU 교육학·철학 박사 프로그램 학과장, CPCI 총 디렉터)는 AI를 ‘환경’으로 경험하며 자라는 알파세대의 실태를 최신 통계와 함께 짚고, 디지털 과노출이 집중력·뇌 발달·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통제’보다 ‘관계’와 경계선(Boundary) 중심의 부모-자녀 소통법을 실질적으로 제시하며, 자녀와 함께 고군분투하는 동료 부모가 되어줄 것을 촉구했다. 에스티 송 교수(TBRI Practitioner)는 정신건강과 정신질환의 차이를 설명하며, 스크린 과노출이 연령별로 불러오는 집중력 저하·수면 부족·불안·우울 증상 등 위험 신호와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정서적 돌봄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이세영 교수(GBC 부사장, CPU 선교학 교수)는 “요즘은 기도 안 해요. AI한테 물어봐요”라는 자녀 세대의 목소리를 통해 AI가 ‘디지털 오라클’로 기도의 자리를 대체하는 현실을 신학적·문화적으로 분석했다. 신부족주의의 부상과 ‘진정한 자아(Authentic Self)’를 향한 시대적 갈망 속에서, 부모의 취약성 공개와 위선 없는 은혜를 통한 ‘진정성의 회복’이 가정 신앙 교육의 핵심임을 역설했다.
눈물과 결단이 교차한 소그룹 나눔
각 강의 이후 이어진 소그룹 나눔과 워크샵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리를 지킨 참가자들의 진정성만큼, 나눔의 시간은 그 어느 순서보다 뜨겁고 진솔했다. 참가자들은 강의를 통해 다음 세대 정신건강 실태의 암울한 현실을 마주하며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고, 미디어 기기에 점점 깊이 의존해 가는 자녀의 모습과 그로 인해 조금씩 멀어져 가는 가족 관계를 떠올리며 염려의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자녀를 통제하고 야단치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자성의 고백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하며 각자의 가정에서 실천할 대책을 함께 세워보는 진지한 대화가 테이블마다 펼쳐졌다. 눈물과 자성, 결단이 한데 어우러진 이 시간은 단순한 세미나를 넘어 디지털 시대 속 자녀 양육이라는 이 시대의 공동 숙제 앞에서 서로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길을 찾아가는 연대의 장이 되었다.
참가자 손에 쥐어진 실천 도구들
참가자들에게는 GMU CPCI 자체 개발 ‘Let’s Talk 가정대화키트’와 ‘가족 미디어·신앙 약속 카드(Family Media Agreement Worksheet)’도 제공됐다. 오후 3시 이후 특별 보너스 세션으로는 미주복음방송 김영준 피디가 스크린타임·패밀리링크 앱 설치 및 자녀 기기 관리 실습을 직접 진행해, 배운 것을 즉시 실천하려는 참가자들의 의지를 북돋았다.
참가자 반응 및 만족도
세미나 후 진행된 참가자 피드백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와 함께 풍성한 소감들이 전해졌다. 오전 세션과 관련해서는 근거 있는 최신 연구 자료를 통해 미디어 실태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Let’s Talk 가정대화키트’를 통해 자녀와 실제로 대화할 수 있는 도구를 손에 얻게 됐다는 점, 그리고 소그룹 나눔을 통해 각 가정의 솔직한 고민을 나누고 좋은 아이디어를 함께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이 많았다. 오후 세션에서는 에스티 송 교수의 ‘사고의 뇌와 생존의 뇌’, 이세영 교수의 ‘거울과 창문’ 비유가 특히 마음에 남는 내용으로 꼽혔으며, “미디어에 대한 두려움보다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유익했다”는 소감도 이어졌다. ‘가족 미디어·신앙 약속 카드’ 작성과 소그룹 나눔 역시 참가자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순서로 손꼽았으며, “자녀의 정신건강 문제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CPCI 총 디렉터인 이수영 교수는,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배운’ 세대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AI 속에서 ‘자라난’ 세대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부모님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울고, 함께 결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이 안전한 닻이 될 수 있다는 소망을 다시금 붙들었다. 이 세미나가 각 가정에서 변화의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미주복음방송 이영선 사장은 "스마트폰과 AI 속에서 자라나는 다음세대를 향한 부모들의 기도와 헌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이다. 미주복음방송은 앞으로도 가정에서 신앙이 살아나고 다름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런 콘텐츠와 사역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세미나 전 과정은 미주복음방송에서 촬영하였으며,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문의는 미주복음방송 714-484-1190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