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경번역단체가 구약 번역의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4.2.20재단(4.2.20 Foundation)의 언어및번역연구소는 예루살렘 현지와 온라인 상에서 번역가와 컨설턴트들을 상대로 히브리어를 교육함으로써 모든 언어 사용자가 하나님의 말씀, 특히 구약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단체의 목표는 2033년까지 모든 언어로 완전한 성경 번역을 시작하는 것이다.

4.2.20재단의 비서실장인 리키 기두말(Ricki Gidoomal)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직원 수가 교사들을 포함해 35명까지 늘어나고 있다"며 "청각장애인 성경번역가들을 위한 온라인 커리큘럼 및 주석 자원의 개발을 비롯해, 예루살렘 현지와 온라인 상에서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받은 성경번역가와 컨설턴트들이 현장으로 돌아가 모국어로 성경을 번역할 수 있도록 계속 후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단체는 47개 이상의 성경번역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훈련을 받은 이들이 향후 프로젝트에서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 재단에 따르면, 현재 세계 대부분의 언어(90%)로 된 성경 전체 번역본이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 400개가 넘는 수화언어 중에서 완전한 성경이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이들은 올해 오순절 기간 동안 예루살렘에 모여 구약에서 축소 번역되고 자주 오역되는 "원본의 공백" 문제를 해결했다.

4.2.20재단의 데이비드 스와(David Swarr) CEO는 CBN뉴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것이 바로 이 모임의 핵심이다. 주님을 만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 세계에서 모인 이들이 우리에게 있었다"며 "원문은 예수님께서 오셔서 전하신 천국 복음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라고 덧붙였다.

4.2.20재단의 데이비드 해밀턴(David Hamilton) 전략혁신담당 부사장은 이 단체가 구약을 '원본'이라고 언급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오래된 것이 있으면 그냥 버리고 다른 것으로 교체하고 싶을 뿐이다. 원본이란 여러 세대에 걸쳐 유산과 가치를 지닌 기초를 의미한다. 원본은 예수님과 사도들이 사용했던 성경이고,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에) 접근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했다.

해밀턴은 "구약에 나오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및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지 않고서는 신약을 읽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면 여리고와 예루살렘과 같은 장소나 홍해를 건넌 사건, 광야의 만나와 같은 이야기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당신의 언어로 전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CBN에 따르면, 4.2.20재단은 이러한 점을 설명하기 위해 구약에 대한 언급이 없는 신약 버전인 '갭 테스타먼트'(Gap Testament)를 출판했다.

해밀턴은 "여러분이 성경을 살펴 보면 다른 부분이 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본을 이해하지 않고 읽을 때 하나님의 뜻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말씀의 충만함이 모든 이들에게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