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지난주 형제와 함께 감격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50 주년의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게 된 것이 기쁨이었고, 한 순서마다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오는 감동의 예배였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은혜로 이끌어 오신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져서 감사했습니다. 형제도 함께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섬겨 주심을 감사합니다. 앞으로 50년도 든든하게 아름답게 펼쳐질 교회를 꿈꾸며 형제행전 51장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부터 오레곤 교회 연합회 집회를 섬기기 위해 포틀랜드에 와 있습니다. 오랜만에 장시간 운전을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회들이 연합하여서 집회를 열고, 온라인도 함께 열어서 말씀으로 하나 되고 연합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오고 올 날들에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며 말씀을 땅끝까지 전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를 함께 모아 열심을 내는 목회자들의 모습이 귀하였습니다. 이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폭포수같이 흐르기를 기도하며 집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우리 교회에서도 집회를 합니다. 한국에서 유기성 목사님의 말씀을 영상으로 보내 주셔서 집회가 가능하여 졌습니다. 우리는 모여서 함께 말씀도 들을 수도 있고 온라인도 열어 집에서도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함께 모이는 것을 방해하고 힘들게 하였지만, 말씀을 접하는 새로운 문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형제가 그 말씀을 접하려는 노력과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를 보내려면 말씀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확고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아무도 형제의 신앙생활을 점검해 줄 수 없습니다. 양육이 필요하다고 억지로 양육을 해 드릴 수도 없는 시대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말씀을 듣고 필요한 양육들을 찾아들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교역자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들을 함께 나누며 그 짐을 함께 지어 주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격려하고 그 믿음의 뿌리가 든든하게 내리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함께 돌보아야 하는 때입니다.

저는 형제가 이 어려운 시대에 믿음을 굳게 지키며 살면서 이 땅에서 선교적 사명을 띠고 사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모든 것의 초점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형제행전 51장에 함께 하는 형제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