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 이장식 박사(혜암신학연구소 초대 소장, 한신대 명예교수)가 17일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국내 신학자 중 최고령이다.
1921년 4월 17일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이 박사는 한국신학대학교(한신대) 제1회 졸업생으로 캐나다 퀸즈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미국 뉴욕 유니언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를 취득했다. 예일대학교 신학부 연구교수를 거쳐 미국 아퀴나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한신대 교수, 계명대 교수, 예일대 신과대학 연구교수,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신과대학 명예 객원교수, 케냐 동아프리카 장로교신학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세계교회사와 아세아교회사, 한국교회사, 기독교신학사상사, 고대교회사, 기독교 사관의 문제, 연구 방법론, 어거스틴, 주기철, 본회퍼 연구의 교회사 인물론, 정통주의, 합리주의 등 교회사를 중심으로 연구했다.
한신대 정년 은퇴 후에는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 10년간 선교활동을 했다. 귀국 후 혜암신학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의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 신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헌신했다.
『기독교 사상사』(Ⅰ,Ⅱ권, Ⅲ권(공저)), 『현대교회학』, 『기독교 신조사 상·하』, 『기독교 사관의 역사』, 『기독교와 국가』, 『아시아 고대 기독교사』, 『젊은 어거스틴』, 『교부 오리게네스』, 『평신도는 누구인가?』, 『프로테스탄트 신앙원리』, 『존재하는 것과 사는 것』, 『교회의 본질과 교회개혁』, 『세계 교회사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기독교학술원장)는 ”한 세기를 건강하게 사시고 후학들에게 성경적이고 교회 친화적인 신학을 유산으로 물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백년 생신을 축하드리며 더욱 건강하시어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이 되시고 한국교회에 좌표를 설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