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행복 선진국입니다. 다양한 행복 평가에서 네덜란드는 늘 수위를 차지합니다. 우리들에게는 해수면보다 낮은 국토, 풍차, 튤립, 축구 그리고 개혁주의 기독교 등으로 알려진 나라입니다만 사실은 청소년의 행복도나 노인의 행복도가 세계 최상인 행복 선진국입니다. 네덜란드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네덜란드는 아동 혹은 청소년의 행복도가 세계 최고다‘라고 주장하는 글들을 쉽게 만납니다. 또 네덜란드는 노인의 행복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소개됩니다. 아동기가 행복하고 노인기가 행복한 나라의 행복 비밀을 살펴보려 합니다. 금번 호에는 네덜란드의 행복한 교육 비밀을 살피고 다음 호에는 네덜란드 노인들의 행복 비밀을 살피려 합니다.
네덜란드는 청소년의 행복으로 유명합니다. 청소년 95%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나라입니다. 유니세프 등의 유수 국제단체들이 발표하는 각종 통계에서 네덜란드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늘 수위를 차지합니다. 무엇이 네덜란드 청소년들을 행복하게 할까요? 청소년기의 삶은 교육받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네덜란드 청소년의 행복은 네덜란드 교육 시스템이 행복을 보장하는 환경이라는 반증입니다.
첫째로 네덜란드 청소년의 행복 이유는 행복을 목적으로 삼는 교육입니다. 네덜란드 교육은 학생의 행복을 목적으로 삼습니다. 성공이나 경쟁에서 승리가 교육의 목표인 교육 시스템에서는 많은 낙오자를 만들고 많은 학생들을 불행하게 합니다. 한국 교육이 불행을 양산하고 청소년 자살 1위국이 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네덜란드는 교육 목표가 행복입니다. 아동과 학생의 행복을 막는 숙제도 없습니다. 교육과정 중에 무리한 부담도 주지 않으려는 노력이 네덜란드 교육제도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둘째로 행복한 네덜란드 청소년의 행복 비결은 네덜란드 교육은 국가가 주관하는데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모든 교육이 국가 기관에서 이뤄집니다. 이것은 많은 것을 함유합니다. 우선 사교육이 불필요한 공교육이라는 의미입니다. 국민들이 공교육에 만족합니다. 국가가 국민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성숙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네덜란드 공교육은 기회 균등을 보장합니다. 네덜란드 국가가 보장하는 균등은 종합적입니다. 네덜란드는 교육기회의 균등, 교육 후 기회의 균등, 은퇴 이후의 노년 삶의 균등을 보장합니다. 균등한 미래의 보장은 학생이나 학부모를 너그럽게 합니다. 교육 결과가 균등하니 아웅다웅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가가 교육을 주도하면서 학교와 사회의 행복을 가꾸고 있습니다.
셋째로 네덜란드 청소년의 행복은 네덜란드 교육이 건전한 사회 육성을 지향하는데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진정한 행복의 지혜를 가르칩니다. 네덜란드는 사회 질서를 준수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이 사회적 출세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존중과 배려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네덜란드는 신뢰를 중시하는 사회입니다. 가정에서도 신뢰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사회의 신뢰도는 약속을 지키는 것에 근거합니다. 네덜란드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신뢰, 배려, 존중 등의 기초가 없는 사회는 행복을 세울 수가 없습니다. 네덜란드는 든든한 기초 위에 행복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종교개혁 이후 개혁교회로 일컬어지는 장로교가 네덜란드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브라함 카이퍼 목사 등 많은 목사들이 수상을 지냈습니다. 목사나 신학자들이 정치지도자로 활약하면서 기독교 정신으로 나라와 사회를 이끌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기독교 인구가 급감하였지만 여전히 기독교 문화가 국가 시스템과 사회와 학교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전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가 지금도 CRC 교단 등에 남아 있다. 네덜란드의 행복은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던 개혁주의자들의 피맺힌 외침들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기독교가 쇠퇴하는 네덜란드가 각종 사회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회와 마음에서 자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