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에 참석한 부모와 자녀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데니스 홍 소장
(Photo : 기독일보) 세미나에 참석한 부모와 자녀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데니스 홍 소장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소장의 세미나가 최근 남가주에서 열렸다. 홍 소장은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의 신기술이 하나씩 세상에 발표될 때마다 국내외 언론에서 가장 먼저 접촉하는 이 시대의 최고 지식인 중 하나다. 현재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로봇 연구소 ‘로멜라’의 연구소장이다.

그는 연구소 설립 4년 만에 2007년 미국국방부고등연구계획국이 주최한 ‘다르파 어반 첼린지’ 무인 자동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특유의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2009년 글로벌 과학 전문잡지(파플러 싸이언스)에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 소장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시각 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내 달 착륙에 버금가는 성과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미국 최초의 휴먼노이드 찰리와 다윈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로봇을 연이어 개발해 세계 최고의 두뇌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2014년 UCLA 교수로 임용돼 학교를 옮기는 과정에서 그간 극찬을 받았던 로봇들을, 믿고 의지했던 동료에게 빼앗기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다고 했다. 무너지는 절망 가운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시 일어났다고, 성공 뒤에는 큰 아픔이 따른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픔이 있었기에 ‘인간을 향한 따뜻한 기술’이라는 목표를 갖게 되었고, 인간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 교육과 관련해,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다고 느낄 때 바르게 잘 자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기심과 창의력, 메모의 습관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