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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και αφες ημιν τα οφειληματα ημων ως και ημεις αφηκαμεν τοις οφειλεταις ημων"(카이 아페스 에민 타 호페이레마타 에몬 오스 카이 아페카멘 토이스 호페이레타이아스 에몬)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forgive our debtors.(NKJV)
(원문 직역) 그리고 우리의 빚을 사하여 주시옵소서 마치 우리가 우리에게 빚을 진 사람들을 사하여 준 것 같이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를 보면 "나(εγω)"를 위한 기도는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 안에는 "나"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구하기 전에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 나의 삶의 모든 것들은 내가 기도해서 응답으로 되어진 것은 아니다. 주께서 가르치신 기도 안에 개인적인 기도가 없는 것은 하나님이 이미 알고 계시니 생략해도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 

하나님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구원받은 자들을 교회 공동체 안으로 부르셨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 안에 있는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장차 다가올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만들어져 가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마 6:8)

"우리에게 빚진 자들을 사하여 준 것 같이"라는 말은 개인이 당하는 고난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진리 때문에 겪는 고통과 환란과 관련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이상하리 만큼 공동체가 당하는 고난은 없다. 그러나 초대 교회의 공동체는 삶과 죽음이 오가는 고난이 많았으며, 중세 시대에도 고난이 적지 않았다.

에클레시아 공동체, 부르심을 받은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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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하나님의 공동체(교회/에클레시아)는 이 세상(코스모스)와 반드시 충돌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터이라."(요 15:18-20)

마귀가 지배하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공동체(교회)를 미워한다. 이상하게도 동네에 불교의 사찰이 세워지거나 천주교회당이 세워지면 방해를 하지 않는데 교회당이 들어서면 핍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예수께서 이미 말씀하셨던 바와 같다. 세상은 좁은 길이며 진리가 통하지 않는다. 주님과 상관이 없는 길은 넓은 길이며, 진리와 멀어질 수록 길은 점점 넓어진다. 우리가 진리의 공동체 안에 속해 있다는 자체가 하나님의 복을 받은 것이며, 진리를 위해서 핍박을 받는 인생은 복받은 인생이다. 그러나 진리가 아닌 성경을 왜곡하여 당하는 핍박은 하나님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다. 

진리의 공동체 안에서 진리 안에서 살고자 하는 자에게는 고난과 핍박과 조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리와 함께 거하는 자는 그것을 핍박으로 여기지 않는다. 주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핍박하고 조롱하는 자들을 결코 정죄하지 않고 용서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해 달라는 것은 이렇게 핍박하고 조롱하는 자들을 정죄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것이지 내 개인적인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다. ♣

[출처: READ THE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