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개혁장로교회(RCA) 퀸즈노회에 첫 한인여성 노회장이 세워진 이후 퀸즈노회 내에 노회원들을 위한 기도모임이 신설되는 등 화합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현재 퀸즈노회장인 나영애 목사(포레스트팍개혁장로교회)는 지난 10월18일 노회장으로 임직한 이후 줄곧 분쟁이 있는 교회를 찾아 중재해 왔으며 지난 11월6일과 11월13일은 미국인 중국선교사를 파송하고 히스패닉 목회자를 세우는 등 건설적인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년간 RCA 뉴욕지역 내에서 EM권 사역을 해왔던 나영애 목사는 첫 한인여성 퀸즈노회장으로써 노회 내 화합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현재 미국교회 안에서도 갈등과 분열이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인 가운데 나영애 목사는 분쟁이 발생한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려 하면서 중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아 양측을 화해시키고 있다. 나영애 목사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깊은 대화를 진행하다보면 어느덧 화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긍정적인 변화는 퀸즈노회 내에 회원들을 위한 기도모임이 생겼다는 점이다. 갈등이 있는 교회들이 많았던 퀸즈노회가 기도모임이 도입된 이후 분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나영애 목사는 “서로 기도하며 축복할 때 미움이 마음이 사라지고 분쟁의 요소가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퀸즈노회의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지난 6일과 13일은 연속으로 노회 내에 중요한 선교사와 목회자를 세우는 발전적인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6일에는 백인 중국선교사가 퀸즈노회의 파송을 받는 파송식이 퀸즈노회 주관으로 있었으며 13일은 히스패닉 교회인 ‘Iglesia de Cristo la Roca’에서 페드로 아구델로 목사의 안수 및 임직식이 있었다. 페드로 목사는 안수식이 진행된 장소인 히스패닉교회‘Iglesia de Cristo la Roca’에서 담임을 맡게 된다.
13일 진행된 페드로 목사의 안수 및 임직식에는 한인교회 성악가 연주가들이 참여해 행사를 축하하는 뜻깊은 순서도 진행됐다. 이들은 ‘믿는 사람들은 군병같으나’, ‘갈보리산 위에’, ‘예수 사랑하심은’ 등의 찬송을 클라니넷과 바이올린 등으로 합주 및 독주했으며 히스패닉어 찬송을 합창하며 참석한 이들에게 큰 은혜를 전했다.
나영애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노회장의 직분을 수행하고 있음에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분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노회가 될 수 있도록 노회원들과 함께 끝까지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영애 목사는 뉴브런스윅 신학교(NBTS)를 1989년에 졸업했으며 1999년 9월 RC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