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의 완수는 '이방인의 충만 수를 위한 선교'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선교'가 병행될 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전 세계 모든 디아스포라 교회들에게 이러한 두 가지 관점의 선교 수행을 제안해 본다. 본 자료는 양태철 목사(GMI(GRACE MINISTRIES INTERNATIONAL; 은혜한인교회) 선교팀장) 제공으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2.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선교

현대 이스라엘은 19세기 시온주의 운동을 배경으로, 1948년 5월 14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였다. 이스라엘 전체 인구는 2013년 9월 1일 통계에 의하면 8,081,000명이며, 그 중 6,066,000명은 유대인 (75.1%, 이 중 430만 명<73%>은 이스라엘 출생)이고, 1,670,000명은 아랍인(20.7%, 이스라엘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며, 주로 구예루살렘 시에서 거주)이며, 345,000명은 기타(4.2%)로 나타나 있다(http://www.jewishvirtuallibrary.org/jsource/society).

이스라엘

언어는 영어, 히브리어와 아랍어가 공식 언어로 선택되었으며, 이스라엘. 웨스트뱅크. 가자지역의 인구를 합치면, 대략 9백만에서 1천만 명 정도가 되며, 면적은 20,770㎢이 된다(한국의 경상남북도와 비슷한 면적). 즉 남북의 최대 길이는 564km(헐몬 산에서 에일롯 홍해 물가까지)이며, 동서의 평균 길이는 96km(지중해변에서 요단 강가까지)가 된다. 수도는 예루살렘 (히브리어로는 '예루샬라임', 아랍어로는 '알 쿠즈')이며, 최대 도시는 텔아비브가 된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루기 위한 대상으로서의 유대인은 전 세계에 약 1,400만 명(13,746,100명, 2012년 통계)이 산재하고 있으며, 이들 중 약 600만 명 정도(6,066,000명)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전체 유대인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0.2%(0.196%)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의 개신교인들은 약 30만 명(이들 중 약 20,000명은 이스라엘에서 150여 개의 교회를 이루고 있다(http://jewishisrael.ning.com/page/statistics-1, 2013.10.29. Charisma Magazine). 이들은 전체 유대인의 약 2.2%(2.183%)가 된다. 수적으로는 미미할 수 있으나, 주님 재림의 필요 및 충분조건 중의 한 부분이기에, 우리는 마치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여호와의 생기를 받아 살아난 것(겔 37:1-14)처럼,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가 이스라엘의 유대인들과 전 세계 유대인들에게 일어나도록, 모든 크리스천들은 중보기도를 해야 한다.

GMI 이스라엘 선교는 러시아 모스크바 은혜신학교 9기 졸업생(1999년 졸업)이 이스라엘 하이파 지역에서 선교적 목회를 감당하고 있으며, 그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은혜 러시안교회에 의한 이스라엘 내 ‘사랑의 불꽃’을 8기까지 진행하였으며, 2013년에 3층 자체건물을 구입하여, 신학교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이스라엘 내 가정교회는 4곳으로서 북쪽 갈멜산 지역의 하이파(Haifa), 나사렛 근처의 아풀라(Afula), 텔아비브 근처의 네탄야(Netanya), 남쪽 가자 국경선 근처의 아시겔론(Ashkelo)에 위치하고 있다.

1897년 테오도르 헤르쩰(Teodor Herzel)로부터 시작된 시오니즘(Zionism)의 영향으로, 현대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4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였다.

또한 1980년 당시 대통령인 벤구리온이 100만 명이 살 땅을 만들자고 외치며, ‘알리야’ 운동을 시작함으로, 지금은 170만 명 이상이 구소련과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이스라엘로 귀환하였다. 마태복음 24장 32절의 비유가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알리야'라는 말은 성경적인 용어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 이후 가나안 땅에 들어 온 이후부터 어느 곳에 살고 있든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유월절, 장막절, 그리고 초막절마다 모였었다. 이 때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는 말을 '알리야' 라고 하였는데, 이 '알리야'라는 말은 “그 땅으로 올라가라” 라는 뜻으로서, 오늘날의 ‘알리야’라는 말은 이스라엘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성경에 예수님의 재림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밖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오게 되리라고 예언되어 있는데, 이사야 선지자가 그런 예언을 제일 많이 하였다. 그 대표적인 말씀이 이사야 43장 5-6절로서,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방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방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내가 북방에게 이르기를 놓으라 남방에게 이르기를 구류하지 말라 내 아들들을 원방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라”입니다.“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겔 37:5)가 된다.

이스라엘 선교전략은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 약 600만 명 (1948년 이스라엘 독립 후 정착해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과, 1980년 대 이후의 ‘알리야’ 운동으로 이스라엘에 정착한 디아스포라 출신의 유대인들)을 향한 선교와,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아랍인들(약 167만 명)을 향한 선교와, 이스라엘 안에 살고 있는 약 5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인(가자지역; 180만 명, 웨스트뱅크 지역; 210만 명, 골란고원 지역; 10만 명, 기타 이스라엘 내; 100만 명)에 대한 선교를 해야 함을 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해외에 산재한 약 770만여 명의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전체 유대인 1,375만 여 명 중,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607만 여 명을 제외한 숫자)을 향한 선교와, 이들 해외 디아스포라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통한 이스라엘 선교를 해야 한다.

따라서 마태복음 24장 14절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과 같은 종합적인 선교(총체적 선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전 세계 모든 교회, 모든 디아스포라 교회, 모든 선교회의 선교가 그 일익(一翼)을 감당하길 제안한다.

◈나가는 말

GMI 선교팀장 양태철 목사
GMI 선교팀장 양태철 목사

총체적(總體的) 선교의 의미로는 ①복음주의(evangelical) 선교신학과 에큐메니칼(ecumenical) 선교신학의 종합적인 의미, ②직접선교와 간접선교의 종합적인 선교, ③전인적, 통전적, 성육신적 의미의 선교, ④‘이방인의 충만 수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종합적 선교, ⑤양방향(구심적 선교, centripetal mission & 원심적 선교, centrifugal mission)적인 선교 등으로 볼 수 있다.

①번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복음주의(evangelical)는 개인적인 구원의 체험과 영적인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교 현장에서 사회 참여, 혹은 타종교와의 대화보다는 교회 설립과 복음화(개인 구원화) 및 제자화를 강조하였다. 반면에 에큐메니칼(ecumenical, 연합과 일치)주의는 교회가 하는 모든 일이 다 선교라고 생각하기에, 개인구원보다는 사회구원을 중점으로 하여, ‘인간화’를 선교의 정의 및 목표로 간주하였다. 즉, 광의적 복음의 개념에서, ‘인간화’(humanization) 개념과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개념을 포함함으로 말미암아,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영혼의 구원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구조적 모순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두 진영의 개념을 합하여, 영혼구원과 함께, 인간이 사는 사회의 발전(사회 구원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발전적인 개념)을 합하는 종합적인 선교를 총체적인 선교로 볼 수 있다.

②번의 개념은 ①번 개념과 유사한 개념으로써, 선교지에서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사역과 간접적으로 전하는 사역(선교지 여건으로 인하여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창의적 접근지역 등의 경우)이 함께 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③번의 개념은 실제적 선교의 의미로써, 복음을 받아들인 현지인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유도하며, 토착화(‘자립’, ‘자치’, ‘자전’을 위한 localization, indigenousness)를 이룰 수 있도록, 선교사의 성육신적인 삶을 통한 선교, 즉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통한 선교를 의미한다.

④번의 개념은 선교의 대상 및 선교의 전략적인 관점에서 ‘이방인의 충만 수’를 이루기 위한 선교(미전도 종족 선교: World A 선교 , 비기독교인 선교: World B 선교 , 명목상의 기독교인 선교: World C 선교)와 ‘온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선교가 종합적 및 총체적으로 이루어져 함을 의미한다.

⑤번의 개념은 선교지를 향한 선교(구심적 선교)와 선교지에서 우리 주위에 와 있는 불신자 이웃들을 향한 전도와 선교(원심적 선교, ‘Here and Now 선교’)를, 상기의 ①번부터 ④번까지의 내용을 통하여, 종합적 및 총체적으로 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주님 오실 때가 가까운 이 때, 우리 모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교회(church)와 교회를 돕는 기관(para-church)이 합력하여, 총체적 선교로써 주님의 지상명령(마 28:19-20)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에서 12절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가장 명확하게 표현된 ‘아버지의 꿈’이자, 독생자를 성육신하게 하셔서 십자가에 달리게 하신 ‘아버지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구원 받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이방인의 충만 수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생명을 다 하여 사명을, 총체적인 선교의 관점과 전략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스위스의 세계적인 조직 신학자이자 선교학자인 에밀 부르너 (Emil Bruner)가 말한 “불꽃은 타오르기 위하여 존재하듯이, 교회는 선교를 위하여 존재한다.”라는 고백이, 모든 교회들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고백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이러한 사명을 끝까지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전 세계 모든 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되길 제안한다.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전 세계 모든 크리스천들의 최고와 최종의 꿈이 되길 제안하며,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아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