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의 특징은 넘치는 기상입니다. 생기와 활력이 넘칩니다. 불끈불끈 일어나는 힘을 느낍니다. 그런데 활력을 잃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피곤해 지는 것에 겁을 먹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피곤해 지는 것이 두려워서 운동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금만 무리하게 되는 일들도 피하려고 합니다. 낮에는 피곤하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밤에 잠이 제대로 올 리가 없습니다. 이때는 자려고 애쓰다가 잠을 설쳐서 더 피곤하게 됩니다. 회복은 철저히 피곤해야 합니다. 철저히 피곤해야 안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까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쏟아 놓아야 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피곤을 느끼게 됩니다. 수면이 부족일 때입니다. 그러나 힘들어도 하루정도 버티어야 합니다. 정말 피곤 할 때 잠자리에 들면 깊은 숙면을 취하게 됩니다. 피곤의 깊이가 회복의 깊이를 더해 주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배터리로 작동되는 전자제품들이 많습니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완전 방전과 완전 충전이 반복될 때입니다. 배터리를 아낀다고 사용하지 않으면 성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충전 상태를 유지한다고 자주 충전하면 오히려 기능이 떨어집니다. 가장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완전방전 이후 완전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피곤할 정도로 완전 방전하면 다시 채워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 명령은 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6일 동안 힘써 일하는 것에 초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누가 안식합니까? 6일 동안 힘써서 노동하는 사람에게 진정함 쉼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 노는 것이라고 합니다. 청년이 6개월을 놀더니 과로로 쓰러졌다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일하지 않고는 진정한 쉼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전 방전과 완전충전이라는 생명의 순환이 있어야 부드러워지는 것입니다. 생명에는 유연성과 부드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싹이 부드러운 이유가 있습니다. 자라기 위해서입니다. 부드러워야 자랍니다. 그래서 경직된 인격은 성장이 없습니다. 죽음만을 기다리든지 그 자체로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행복은 감각의 회복과 기쁨의 회복과 감사의 회복인 것입니다. 바로보고 듣는 것이 행복인 것입니다. 그런데 보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듣는 것으로 모든 것을 이룬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이란 것은 이미 주어진 것에 대한 감각의 회복입니다. 충분히 기뻐하고, 누리고, 헌신하고, 쏟아 붓는 인생, 그리고 다시금 하나님을 바라보고 충전하고, 채우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김병규 컬럼] 비우고 채우는 인생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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