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기독교 자선단체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 소속 선교사 조종사 짐 스트레이트(Jim Straight)가 남수단에서 의료 물품을 운송하던 중 비행기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 '사마리안퍼스와 함께하는 현장'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하며, 믿음과 기도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게 했는지를 증언했다.
항공편은 남수단 북동부의 외딴 마을인 마이우트에 있는 이동식 의료 시설로 의약품을 운반 중이었다. 이 지역에서는 도로가 제한적이거나 접근이 어려워 인도주의 단체들이 의약품 운송을 위해 소형 항공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이트는 "비행 종료 40분을 앞두고 무장한 남성이 갑자기 조종실에 나타나 총을 겨누며 차드로 회항할 것을 요구했다"며 "그는 탄창에 9mm 탄약이 가득 장전된 총을 내 얼굴에 겨눴다"고 전했다.
납치범은 승객을 죽이고 자살하겠다고 위협했고, 스트레이트는 비행기를 크게 선회하며 시간을 벌었다. 그의 계획은 남수단 인근 공항에 착륙해 보안군의 도움을 받는 것이었다. 동시에 그는 납치범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하며 요한복음 3장 16절을 암송했다.
스트레이트는 "성경을 보면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또한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을 기억나게 해 주신다"며 "하나님이 바로 그렇게 역사하셨다"고 했다.
그는 납치범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죄를 위해 죽었으며, 그분을 믿는 사람들은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납치범에게 가족에 대해 묻자, 그는 "가족들이 모두 죽었다"며 마스크를 벗고 울기 시작했다.
사마리안퍼스 아프리카 항공 서비스 책임자 맷 올슨은 "30년 넘게 친구이자 멘토였던 짐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단체는 긴급 지휘소를 설치하고 비상 계획을 논의했으며, 다른 항공기를 지원 대기 상태로 전환했다.
결국 스트레이트는 납치범을 설득해 남수단 와우(Wau)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현지 국가안보국은 납치범을 체포했으며, 심각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아비에이 지역 출신 야시르 모하메드 유수프로 확인됐으며, 납치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착륙 후 스트레이트와 동승자 벤은 군인들과 함께 납치범을 위해 기도했다. 스트레이트는 "우리는 그의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며 "하나님께서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그 순간 필요한 믿음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