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7대 절기,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대 속죄일, 장막절은 우리가 구원받고 천국에 이르기 까지의 모든 과정을 일목 요연하게 보여줍니다. 유월절 양 되신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는 이 땅에서 죄를 버리는 거룩한 삶(무교절), 부활의 승리를 누리는 삶(초실절), 성령충만한 삶(오순절)을 추구해야 합니다. 때가 되면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우리가 들림받고 예수님 재림하시며(나팔절), 이 땅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주어지며(대속죄일), 성도들은 예수님과 함께 천년왕국에서 살게 됩니다(장막절). 올해 나팔절은 수요일인 9월 4일 저녁 시작되어 9월 5일 저녁에 마칩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 민간력으로 신년의 시작이라 하여 로쉬 하사냐, 한 해의 첫 날로 불리웁니다.
로쉬 하샤나는 특히 나팔절이라고도 부르는데, 100번의 나팔을 붑니다. 처음 4절기들은 붙어있지만 오순절 이후, 긴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나팔절이 있는데, 이는 예수님 부활하시고, 성령강림후 오랜 시간 후에 휴거가 일어날 것을 의미한다고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입니다. 천사들이 큰 나팔을 불고 도적같이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이 때에 대하여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문 가까이 오셨다는 분명한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노아는 홍수가 오는 정확한 시간은 몰랐으나 하나님은 노아에게 홍수가 매우 임박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때, 그리스도인들은 공중에서 신랑되신 주님과 혼인잔치를 하게 됩니다. 유대인의 결혼 풍속에 의하면 신랑은 지참금과 포도주가 든 가죽부대 및 약혼증서를 가지고 신부의 집으로 가서 신부의 아버지께 딸을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이 때 신부의 아버지가 신랑감이 마음에 들면 그 예물들을 받아들인 후 딸을 부릅니다. 이 때 이 처녀가 신랑의 청혼을 받아들인다면 포도주를 마십니다. 그러면 즉시 나팔을 불어 그들의 약혼을 선포합니다. 이는 우리의 구원 사건을 예표해주는 의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성만찬을 제정하시고, 우리에게 청혼을 하신 셈이고, 예수님의 피를 받은 우리들은 주님의 청혼을 받아들인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정혼 후 1년 동안 약혼자들은 서로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항상 그들을 따라 다닙니다. 이 기간 동안에 신랑은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신혼방을 준비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육신적으로 현재 예수님과 떨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신방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결혼식을 위하여 청첩장을 보내지 않고, 미리 결혼식 날짜도 잡아 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랑에게 결혼식 날짜를 묻는다면 그는 '오직 나의 아버지만 아십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자기 아들의 준비를 인정하기 전에는 신부를 데리러 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랑의 아버지가 모든 준비가 다 되었음을 인정하고 그의 아들을 신부에게 보낼 때 두번 째 나팔이 울려집니다. 이 나팔은 신랑이 오는 것을 알리는 마지막 나팔이라고 불려집니다. 나팔절은 바로 신부를 데리러 오는 신랑이 아주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신랑은 신부를 데리러 와서 신부의 아버지께 결혼증서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신랑은 그녀를 자기의 신부로 선언하고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신랑의 아버지는 기다리고 있다가 그 부부를 맞아들이고 신부의 손을 잡아 신랑의 손 위에 얹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녀는 그의 아내가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정혼하고, 신랑되신 예수님이 우리를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언제 오실지 모르는 신랑을 기다리며 늘 깨어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랑은 곧 오십니다. 우리는 마지막 나팔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세상에 마음이 빼앗겨있으면 이 나팔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나팔절의 주된 기능은 한 가지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주님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신랑은 신부가 가장 정결하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자신을 기다리기를 기대합니다. 신랑을 기다리는 기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를 거룩하고 순결하게 단장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