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IT업체 대표가 국내 전산망 침투에 나선 북한 해커와 공모한 혐의가 포착돼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따르면 30일 국정원의 요청을 받아 북한 해커에게 악성 프로그램 유포를 도운 IT업체 A사 대표 김모씨의 회사 및 자택과 서버제공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중국에 있는 북한 해커에게 국내 서버 계정정보를 전달해 국내 PC에 대한 악성코드 유포를 돕고, 북한 정찰총국 간첩과 몰래 접촉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공안당국은 김씨가 북한 해커와 공모해 좀PC를 만드는 프로그램인 '봇넷'을 구축해 국내 전산망 침투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도스 공격(감염된 좀PC비로 특정사이트를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국내 서버업체로부터 서버를 대여한 뒤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2년 전부터 북한 해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국내 전산망에 침투한 북한 해커에게 감염된 PC는 최대 11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공안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국정원과 검찰은 조만간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버 등을 분석해 김씨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