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박혜련 극본·조수원 연출, 이하 너목들)>에 대한 표절 시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태세다. 한국 추리작가협회가 최근 SBS를 상대로 공식입장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추리작가협회가 보낸 공문의 내용은 한차례 표절 논란이 나왔을 때와 동일한 맥락의 주장을 담고 있다. 협회는 이 공문에서 "<너목들>에서 등장한 쌍둥이 사건 구성이 도진기 작가의 단편 <악마의 증명>과 모든 면에서 거의 흡사하다. 다만 쌍둥이로부터 자백을 받아내는 방법만 다르다"면서 "도진기 작가의 요청에 따라 사실 확인을 한 협조 공문을 SBS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SBS 방송국과 제작사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청함과 동시에 "SBS 방송국과 제작사의 웹사이트, 그리고 드라마의 시작과 끝부분에 도진기 작가의 이름과 원작명 <악마의 증명>을 명기할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재 울산지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기도 한 도진기 작가는, 지난 3월 굿초이스컷픽처스 영화사와 <악마의 증명>을 토대로 영화를 제작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추리작가협회 측은 공문 발송과 아울러 "이 소송은 협회가 주체가 아니라, 도진기 작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작가의 요청에 따라 지지하고 지원할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너목들>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방송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