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Ernest Bloch)가 인간의 존재를 두가지 유형으로 규정하였는데 하나는 '이미 끝난 존재'이며 다른 하나는 '아직 열려 있는 존재'라고 말을 하였다. 이미 끝이 난 존재는 삶에 대해 더 이상 희망을 갖지 아니하는 것으로 이것은 삶에 대한 의지가 고갈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인간의 삶이 아직 열려진 가능성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삶에서 오는 절망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 가운데서 자아를 실현하는 성취의 삶을 살게된다. 그 이유는 희망이 절망을 극복하는 힘이 될 뿐 아니라 생각이 변화 하여 희망을 향해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 도록 하기 때문이다.
'긍정의 힘'이라는 책에서 조엘 오스틴 목사는 말하기를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는 사람일 수록 더 강하고 고통에서 더 빨리 벗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것으로 볼때 긍정의 힘을 불러 일의키는 원동력은 희망이며 이것은 삶을 밝게 해주는 것이다. 인간이 삶 가운데서 어려운 역경과 실패가 거듭되어도 궁극적 승리를 믿는 희망을 가진다면 기쁨의 삶을 누리고 살수 있으며 기적을 맛보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기적의 체험을 일반적인 세상의 논리로 이해를 하기에는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기적에 대해 스피노자(Spinoza)는 말하기를 "기적이란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쉽사리 이해 할 수 없는 자연적인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믿음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며 그분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을 가지면 바라는 희망의 세계가 눈에 보이는 것인데 이것은 곧 기적을 맛보는 또 다른 영적 세계의 기쁨인 것이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하나님으로 부터 큰 복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 믿음을 가지지 못하면 삶을 인생의 좁은 잣대로 바라보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도 없을 뿐이나 보다 더 큰 세상을 바라 볼 수 없다. "우물에서 태어난 작은 개구리"의 예화를 보면 우물에서 작은 개구리가 마음껏 헤엄을 치며 자신의 삶에 만족스런 삶을 살면서 "이보다 더 좋은 삶은 없을 거야,
내게 부족한 것은 하나도 없어."라며 자부심을 가지며 살아 왔는데 어느날 고개를 들어보니 우물 꼭대기에서 한 줄기 빛이 흘러 들어왔다. 개구리는 그때 부터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데 "저 위에 무어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우물벽을 천천히 기어 올랐다. 그리고 꼭대기에 이르러 조심스레 주위를 둘어 보았다. 이럴수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연못이었다. 연못은 작은 개구리가 살던 우물보다 수백배나 크게 느껴졌는데 더 앞으로 나가보니 큰 호수가 보였다. 개구리는 놀라움에 입을 떡 벌리고 호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개구리는 더 큰 희망을 품고 바다까지 나아갔다. 세상에, 사방이 온통 물 천지였다. 개구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자기가 얼마나 비좁은 생각 속에서 살아 왔는지 한심하기까지 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복에 비하면 자기가 우물 안에서 누렸던 모든 즐거움은 양동이 속의 물 한 방울에 지니지 않았다.
우리를 향해 보여 주실 하나님의 복은 크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비전을 가지되 믿음으로 그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희망을 향한 믿음은 인간이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비전을 주셔야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이 있고 진리이기에 그 능력의 말씀이 복을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임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 기적이 실행되는 것이다. 누가복음 5장의 전반부에 보면 예수님께서 어부인 베드로를 제자 삼는 내용이 나온다. 시몬 베드로가 밤새내 게넷사렛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수고 하였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허탕을 친 후에 아침에 그물을 씻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를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5:4)라고 말씀하셨다. 그 후에 그는 깊은 데가서 그물을 쳐서 고기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잡게 되었다.
이것은 베드로가 자신의 노력으로 하지 못한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기적이다. 베드로에게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이시다. 이것 이외에도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시면서 각종 병든자를 치유할 수 있었던 기적은 예수님께서 병자들에게 일일히 손을 언으시고 기도하시면서 말씀으로 병을 고치셨으며 귀신을 몰아내었고 말씀을 통해 죄 사함을 허락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망가운데 처한 사람에게 희망을 가지게 하는 씨앗과 같은 것이다.
기적은 희망의 말씀에 대하여 믿음을 가지는 일이며 이것은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통해 행동으로 옮길 때 기적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가 우물 꼭때기에서 흘러 들어오는 빛만 바라보고 그냥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살아갔다면 개구리는 죽을때까지 연못가, 호수, 강, 바다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베드로도 주님이 말씀하신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라는 말에 순종하지 아니했다면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구원의 감격도 맛보지 아니하였을 것이다. 순종은 즉각적인 결단이 이루어질때 기적을 맛보는 것으로 이것은 예수님께서 병자를 치유함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순종은 기적을 맛보는 사람이 해야할 임무로 만일 그것을 다음으로 미룬다면 복을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되고 만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는 "내년에 하지요", "다음 달에 하지요', "내일 하지요", "나중에 하지요"라고 말을 해서는 안된다. 인생은 피조물이 기에 언제나 부족함 가운데서 살아가는데 "여유가 되면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말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보실때 교만인 것이다. 그 이유는 그릇을 채우거나 풍족하게 사는 삶은 오직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기때문이다. 예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기적을 보여 주시며 복을 내려 주신다. 야베스의 기도에 보면 하늘의 창고에 수많은 보화가 저장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복을 받을 사람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하나님으로 부터 받는 복과 그를 믿는 사람들이 기적을 체험하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볼때 순종은 기적을 창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이신 기적을 체험하는 것은 희망을 향한 믿음, 생명력이 있는 말씀의 권능, 순종의 3가지의 요인이 주어질때 가능한 것이다. 기적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것으로 이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우리 주 예수님 이시다. 예수님은 세상을 비추시는 희망의 빛이시기에 그분을 향한 믿음을 지속적으로 지키고 매일 같이 순종하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적을 매순 간 볼 수 있을 것이다.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 목사 문의 전화) 425-773-9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