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 홈런레이스 결승전서 KIA 나지완을 6-2로 꺾었다. 이승엽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승엽이 가장 멀리 날린 홈런 비거리가 135m였다. 올스타 홈런레이스 우승과 함께 최장 비거리상도 함께 거머쥐었다. 우승상금과 후원아동 지원금도 함께 주어졌다. 나지완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7아웃제로 진행됐던 8강전, 4강전과는 달리 10아웃제로 진행됐다. 나지완이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홈런 생산이 더뎠다. 선수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이곤 했다. 3아웃을 당하는 동안 홈런 1개를 쳤다. 이어 홈런 1개를 추가했으나 연이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힘이 떨어진 모습, 결국 10아웃를 기록하는 동안 2홈런으로 결승전을 마쳤다. 

다음 타석에는 이승엽이 들어섰다. 부담감을 느껴서 처음에는 아웃카운트 4개를 소비하는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5번째 타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여섯번째 타격에서 우측 라인드라이브를 때렸다. 7번째 타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며 2홈런째. 8번째 타격에서 우중간 장외홈런을 때리며 세번째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35m.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아들과 함께한 이승엽은 생애 처음 올스타 홈런레이스를 보이며 아들에게 잊지못할 선물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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