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내에 찬양사역자로 활동하며 이민교회들을 섬기고 있는 최명자 사모, 손영진 사모, 황국명 목사가 함께 출연하는 3인3색 가스펠 콘서트가 ‘위로, 평안, 은혜’를 주제로 22일 뉴욕 에벤에셀교회(담임 최창섭 목사, 이재홍 목사)와 23일 뉴저지 할렐루야교회(담임 정철웅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틀 연속 뉴욕과 뉴저지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이민교회 내의 척박한 문화사역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주 내에서 찬양사역에 열성적으로 힘쓰는 3명의 사역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최명자 사모는 ‘가서 제자 삼으라’, ‘감사찬송’의 원곡자이며, 손영진 사모는 ‘나의 사랑’, ‘옥합을 깨뜨려’, ‘모두 다 드려요’의 원곡자다. ‘다윗과 요나단’으로 한국에서도 활동해 온 황국명 목사 ‘요한의 아들 시몬아’, ‘주만 바라볼지라’,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원곡자로 익히 성도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은 70년대 말 한국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기까지 30년 이상 찬양사역을 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너져가는 영적문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갖고 이민교회를 섬기고자 지난 2007년 9월 3명이 함께하는 콘서트를 시작한 이후 200여 회에 공연을 가졌고, 황국명 목사의 한국귀국으로 근래 3년간 활동이 중단됐다가 아쉬워하는 이들의 요구에 의해 2013년 다시 콘서트를 시작하고 있다.
3인3색 콘서트는 3명의 찬양사역자가 각자 순서대로 진행을 맡아 열성적이고 영성 깊은 찬양으로 참석자들에게 은혜를 끼쳤다. 또한 찬양이 한곡씩 마칠 때마다 자신의 간증도 함께 전하며 찬양이 주는 메시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명자 사모는 ‘You are my hiding place’, ‘나의 가는 길’, ‘감사 찬송’, 손영진 사모는 ‘왕이신 하나님’, ‘은혜’, ‘예수 이름 높이세’, 황국명 목사는 ‘사랑합니다 주님’, ‘요한의 아들 시몬아’,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등의 곡을 선보였다. 모두 이민교회 성도들이 익히 알고 있는 친숙한 찬양들이었다. 3명의 사역자들은 콘서트 말미에 함게 무대에 올라 ‘죄에서 자유를’,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주만 바라볼지라’ 등의 곡을 합창하면서 공연의 클라이막스를 이끌었다.
황국명 목사는 3인3색 콘서트의 사역과 관련, “처음 시작할 때는 향후에 대한 계획이 없었는데 참으로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멀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봤고 이 콘서트가 계속 이어지기를 원하는 분들의 말들이 하나님의 음성이라 믿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간증했다.
특히 23일 콘서트가 진행된 곳인 뉴저지할렐루야교회는 최근 새롭게 교회를 시작한 기념으로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뉴저지할렐루야교회는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의 터 위에 2012년 9월 중순 시작됐으며 현재 이 장소에는 지난 2월 이전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담임 정철웅 목사는 합동신학대학원(M.Div.)과 리버티신학대학원(Th.M.)을 거쳐 췌사픽신학대학원과 핸더슨신학대학원 구약교수를 역임했으며 뉴저지초대교회 설교목사로도 섬겼다.
정철웅 목사는 “2월에 이 지역에 이사 온 이후 500통의 교회소개 엽서를 6개 구역에 보냈고, 콘서트 초청장도 최근에 보냈다”며 “이번 콘서트 뿐만 아니라 의료세미나, 교육세미나, 말씀세미나 등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교회로 또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