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들의 교회'로 유명해진 영국 무신론자 단체가 뉴욕시에서 모임을 가진다. 영국과 유럽은 전체적으로 미국보다 세속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오는 주일인 16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한 주점인 토바고 로드(Tobacco Road)에서 모임을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초대장에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커밍 아웃(Coming Out)'이다. 왜냐하면 이날은 자랑스러운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누군인지 드러나게 됐다. 특별한 이유 없이 좋은 삶을 살길 원하는 훌륭한 사람들과 멋진 노래와 놀라운 연설, 읽을 거리, 차와 케이크를 기대하시라"고 적혀 있다.

지난 1월부터 오래된 교회에서 그들만의 모임을 갖기 시작한 영국의 무신론자들은, 매주일 런던에서 모임을 가져 왔으며, 여기에는 약 600여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스널 그린(Bethnal Green)의 한 홀에서 모임을 했다.

'종교와 대중적인 삶에 대한 포럼(Pew Forum on Religion and Public Life)' 등에서 나온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와 관련이 없는 미국인들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5명 중 1명 꼴이다. 여기에는 무신론자들 뿐 아니라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과 하나님을 믿지만, 자신을 특정한 종교로 정의하지 않은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 가운데 무신론자들은 아직 소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