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아내 암 전신에 퍼져 마지막 준비하려 했다"

가수 임재범이 아내에 대한 심경을 드러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가수 임재범이 갑삽성 투병 중인 아내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임재범은 18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갑상선암 투병 중인 아내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이날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기 직전, 아내가 갑상선 암을 선고받았다. 심한 빈혈 증세가 있어서 음식을 하다가도 주저앉곤 했다"고 당시 아내의 건강상태를 설명했다. 임재범은 이어 "초기 암인데 위와 장, 자궁, 그리고 갑상선까지 네 군데서 암이 발견됐다"며 "그 당시 저는 가장으로서 마지막을 준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재범은 "그런데 너무도 다행히 암 세포가 발전이 안된 채 그대로 있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암이 발전이 안 되고 그대로 있더라"면서 "항상 기도 중에 감사한 게 그거다"고 전했다.

특히 임재범은 "아내와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만난 택시기사 분도 암으로 가족을 두 분이나 잃었다고 하시더라. 택시기사 분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해주라고 해서 아내에게 어떻게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니,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현재 아내가 원하는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내에 대해 "내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 내가 먼저 좋아했다"고 밝히면서 "참 괜찮은 사람이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