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인조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본명 박경리, 23)가 입에 담지 못할 성적 비방성 트윗으로 심적 고통을 겪다 분노를 참다못해 결국 고소했다.
경리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ICE_Gang)에 반복적으로 입에 담지 못할 만큼 노골적이면서도 저질 성적 표현이 담긴 트윗을 잇달아 보내온 'ibjotd***'이란 계정의 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에 대해 "정신차리세요"라는 글로 경고했다. 하지만 트위터리안은 이후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음담패설을 수차례 더 보냈다.
경리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 역시 문제의 트위터리안에 대해 당초 "경리에 관한 해당 글을 모두 삭제하고 회사로 찾아와 직접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했었으나, 해당 남성은 문제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결국 경리는 13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 혐의로 이 트위터리안을 검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스타제국 권용길 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 연예인이다보니 이런 것을 감추고 넘어가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더이상은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방치할 경우) 연예인들의 우울증,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라고 고소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리 씨를 향한 악성 댓글 원본은 삭제됐지만, 이미 퍼져나간 글을 삭제되지 않아, 문제의 글들은 인터넷 공간 어딘가에서 계속 떠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리 고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리 정말 속상하겠다", "저런 사람은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경리의 심적 안정을 위해 지난 주말(14-16일) 방송사 가요프로그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