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성형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배우 노현희. <KBS1 방송 화면캡쳐>
마음의 성형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배우 노현희.

"저는 남들의 시선에 갇혀 저를 사랑하지 못했어요. (부디 여러분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그것이 바로 돈 안 들이는, 부작용 없는 마음의 성형입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개성있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노현희의 말이다.

노현희는 최근 '강연 100℃' 녹화에서 '마음을 성형하세요'라는 강연 주제로 강단에 섰다.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성형을 조장하는 문화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가질 것을 역설하면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 이 무대에 섰다"고 털어놨다.

1991년 KBS공채 탤런트가 된 노현희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농촌처녀 '명자'역으로 인기를 누렸으나, 고착된 '촌티'나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성형이란 탈출구를 선택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성형수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달라진 마스크 때문에 겪은 개인적인 어려움에 더해, 네티즌들은 악성 댓글과 비난의 손가락질을 퍼부었다. 이 때문에 노현희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바닥을 칠 때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오랜만에 강단에 선 노현희는 오랜 아픔과 상처를 딛고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가다.

노현희의 성형부작용 고백이 담긴 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8시 '강연 1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