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KPCA) 제38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당선된 호성기 목사(필라안디옥교회)는 각 교회마다 선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PGM 대표이기도 하다. 호성기 총회장은 당선 인터뷰에서 PGM과 총회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교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총회 산하 19개 조직이 11개로 축소 및 통합돼 행정에 효율성을 더한 것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WCC에 대해서는 지난해 정기총회 결의대로 총회차원의 참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성기 총회장과의 인터뷰는 총회장 선출 다음날인 5월22일 필라 래디슨호텔에서 이뤄졌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총회장으로서의 소감을 말씀해 달라.

새로운 다짐은 특별히 없고 이미 총회가 새로운 비전을 갖고 시작됐기에 그 비전이 제 개인의 비전, 교회관, 총회관과도 부합되기에 저도 교단에 소속된 것이다. 무엇보다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는 선교의 부르심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보기에 해외한인장로회 또한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 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노회가 신설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마지막 선교는 흩어진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선교의 마무리를 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교단의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 정신에 대해 일본동경요한교회 김규동 목사(일본노회장)이 공감하셨고 흔쾌히 40개 일본교회가 KPCA 일본노회로 소속되게 됐다. 이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오직 영혼 구령을 위한 하나님의 비전에 따른 것이기에 더욱 기쁜 일이다. 앞으로도 KPCA는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의 구심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KPCA가 기구개혁을 추진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우리 교단은 작은 총회를 지향하기에 이전의 19개의 부서들이 11개로 축소됐다. 부서 통합으로 인한 효율성은 크게 늘어서 회의시간도 단축되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작은 교단을 지향하기에 회원교회들의 총회 상회비도 0.4% 가량으로 다른 곳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이다.

-PGM 대표이기도 한데 세계 선교에 큰 포부를 지닌 KPCA의 교단의 방향성과 매우 부합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사실 PGM과 총회의 세계 선교를 위한 비전이 일치해서 지금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총회가 PGM과 함께 협력해서 서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화합과 상생의 시대인만큼 더욱이 선교를 위해서는 내 것이나 네 것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교를 위해서 함께 협력할 때다.

-SNS 등 빠른 정보화 시대에 따른 네트워킹에도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

PGM에서는 이미 시작하고 있고 총회에서도 도입을 할 것이다. 현재 남미의 경우 공중위성이 설치돼 정글에서도 CGNTV 라든지 영상을 통해서만 신학교를 운영할 정도가 됐다. 총회에서도 선교부가 발전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선교정보 공유 등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다. 현재 총회는 98% 목회자들과 네트워킹으로 총대들로부터 메일 보고 받고 있다.

-총회 진행 과정에서 한국에 통합총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WCC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WCC총회에 대해 KPCA 내에서 더 논의된 사항이 있는가.

지난해 총회에서 WCC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결의했고 그 후로는 WCC에 대해 교단 내에서 추가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없다. 개인적으로 WCC에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총회는 WCC회원도 아니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적인 결정이고 입장이다.

-총회 진행 과정에서 필라안디옥교회 성도들의 많은 헌신들이 있었는데 필라안디옥교회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

평소에도 항상 부족한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큰 직책을 맡게 되면 교회 일에 소홀할 것을 염려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 교회의 사명이 선교이고, 총회의 사명 또한 선교이기에 선교를 위해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기를 원한다. 총회를 위해 교인들이 너무도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기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