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때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매머드종(種) 복원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 동북연방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매머드 복제프로젝트'팀이, 극동 러시아 해안의 한 섬에 1만년 동안 묻혀있던 암컷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 당시 털이 잘 보존되고 액체 형태의 피까지 흐르고 있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알려져  매머드종 복원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CNN은 이날 '매머드가 환생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북연방대와 한국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매머드 복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한국쪽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탐사대 리더인 세면 그리고리에프 교수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매머드에서 혈액을 거두는 첫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이 양호한 보존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몸체 아랫 부분이 순수한 얼음 아래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몸체 윗부분은 툰드라 중간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동북연방대와 황우석 교수팀이 지난해 매너드 복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한국과 러시아 등 매머드 전문가들이 앞으로도 혈액이 발견된 매머드 사체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