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단 딜 조지아 주지사가 공립학교에서 10대들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질문들을 포함한 설문조사를 반대한 이후, 조지아 주정부에서 2백만 달러에 달하는 연방펀드를 거절했다.
문제가 된 설문조사는 매년 질병통제국에서 '청소년 위험행동 조사'를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각각의 설문조사에는 학생들의 성(性)에 관한 인식과 피임 등에 관한 질문이 포함돼 있다.
나단 딜 주지사는 이런 질문들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는데, 브라이언 로빈슨 대변인에 따르면 주지사는 12살 학생들에게 성관계 파트너와 콘돔 사용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딜 주지사는 조지아 학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들이 이런 '노골적인 질문'을 받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각 주에서 STD와 HIV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연방정부의 예산 가운데 대략 180만 달러의 비용을 받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성관계에 대한 질문이 적어도 4개는 포함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로빈슨 대변인은 조지아가 과거 이런 종류의 펀드를 받았지만, 이런 성적인 질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펀드는 올해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990년대 초부터 성관계에 관한 직접적인 질문들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많은 어린이들이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빈칸으로 남겨 놓거나 만일 사실대로 답할 경우 당할 불이익 등에 대한 염려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주를 포함해, 루이지애나, 유타, 버지니아주는 연방정부 차원의 청소년 건강을 위한 조사에서 성적인 질문들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외의 대부분의 주들은 연방정부의 펀드를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4개의 질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질문들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성관계를 맺어 본 적이 있는가?
-몇 살에 처음으로 성관계를 했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성관계를 해봤나?
-가장 최근에 성관계를 했을 때, 자신 혹은 상대방이 콘돔을 사용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