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는 우체국이 토요일 업무를 폐지하고 주5일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우체국은 퍼스트클래스 우표값을 지난달 27일부터 45센트에서 46센트로 올리는 등 재정 확보에 나섰고 지난 해에는 12만 명 감원안을 의회에 상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방 정부에 속한 우체국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칠 때마다 키를 쥐고 있는 의회가 호의적이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이번 주5일제 전환도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의회가 승인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우체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10명 중 7명의 미국인은 주5일제 우편 배달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의회가 승인만 해 준다면 우체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주5일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연간 20억 달러는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의회가 우체국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피할 수 없는 결정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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