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프라미스교회 베들레햄 성전에서 개최된 뉴욕교협 신년감사예배에 당초 참석이 예상됐던 인사들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례적으로 뉴욕교협 신년감사예배에 참석해 축사를 했던 뉴저지교협 회장은 지난 14일에는 축사 순서에 들어있지 않았다. 또 증경회장단 중에도 항상 참석하던 허걸 목사 등의 인사들도 불참했다.

이와 관련, 뉴욕교협 현영갑 총무는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니고 축사 순서자들이 많아 배정이 되지 못했다”며 “뉴저지교협 박상천 회장은 김종훈 뉴욕교협 회장 취임예배에 이미 참석해 축사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교협에 따르면 올해는 유독 축사 순서자들이 많아 순서 중에 모두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올해는 뉴저지교협 회장 대신 미기총 황의춘 회장이 참석해 축사함으로 타지역 연합기관 인사의 축사 의미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현영갑 총무는 “뉴욕총영사와 그레이스맹 의원, 피터 구 의원 등 뉴욕 정계 인사들을 비롯해 지역 경찰서 등에서도 참석해 축사를 맡는 등 유난히 축사가 많았던 신년감사예배였다”며 “식사 등의 순서들에 제한을 받을 수 있어 피치 못해 포함시키지 못한 순서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증경회장을 비롯해 평소 참석하던 이들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허걸 목사의 경우 최근 유행하는 독감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 밖에도 독감으로 인해 불참을 통보하는 이들과, LA지역의 대형집회로 인해 참석을 못한다고 뒤늦게 연락 온 이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총 5백석 규모로 진행된 올해 뉴욕교협 신년하례식에는 4백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5백 여 명 참석해 빈자리가 없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여러 외부적인 요인과 태풍 샌디 이후의 침체된 경기로 인한 동포사회의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