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5인조사위원회(위원장 김원기 목사)가 지난 11일 뉴욕교협 임실행위원회에서 지난해 감사관련 광고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과해야 할 인사로 지목했던 김영환 목사가 12일 5인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김영환 목사가 이번에 발표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원 여러분께 알리는 글’은 뉴욕교협 5인조사위원회가 감사관련 광고와 관련 불법성을 지적하면서 김영환 목사에 대한 제명 건을 거론한데 따른 것이다. 김영환 목사는 이 입장을 12일 5인 조사위원회에도 전달했다.

김영환 목사는 “5인조사위원회가 저에게 정중한 사과문 게재 및 소명을 하지 않을 시에는 이번 총회에 제명안이 상정될 것임을 려왔을 때 이에 응하지 못한 이유는 5인조사위원회가 공정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당사자들이 조사위원회에 들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영환 목사는 “이는 위원회가 공정한 조사나 교계화합 보다는 교협을 아끼고 교협연합에 적극 협력 헌신한 회원을 어떤 특정 이유가 없는 보복성으로 자신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영환 목사는 37회기 당시 감사들이 지적했던 행정적 여러 문제들도 언급하면서 “37회기 회장과 핵심 임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김영환 목사는 “39회기 교협 집행부가 감사 관련 광고 문제뿐만 아니라 많은 37회기의 재정을 조사하는 공정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를 39회기 신임회장과 회원 여러분들에게 제안하며 호소한다”고 밝혔다.

5인 조사위원회원회는 지난 11일 뉴욕교협 임실행위원회에서 "10월8일까지 사과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다"며 김영환 목사에 대한 제명 건을 청원했으나 정기총회 3일전까지 답변 요청기간을 연장하자는 양승호 회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유보한 바 있다.

뉴욕교협 정기총회를 약 일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5인 조사위원회의 제명 건 청원과 김영환 목사의 입장 발표로 지난 37회기의 감사관련 광고에 대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