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 상임대표 권영석)가 10일 강남구 압구정 소망교회에서 ‘2012 한국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회 주제는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이었으며, 다수의 청년사역 지도자 및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과거 2006, 2009년 조사와는 달리 2012년 조사에서는 학부생들 뿐 아니라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168명도 대상에 포함되어, 연령과 학년의 범위가 보다 넓어졌다. 총 조사 대학생 수는 1,359명이며 이 중 372명(기독인 200명+선교단체 159명)이 기독교인이었다.
조사항목은 총 6개 영역 8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6개 영역은 ▲일상생활과 Life Style 영역 ▲전공과 진로 영역 ▲정치·사회의식과 이성교제 영역 ▲북한 문제와 남북통일 영역 ▲종교영역 ▲기독교(개신교)인의 신앙생활 영역 등이다. 조사는 글로벌리서치 조사원과 대학생과의 일대일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학복협 총무 장근성 목사가 전한, 조사의 특징과 전반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종교영역: ▲‘기독교인과 어울리는 단어 상위 5개’에 기독교인은 사랑 87%, 마음의 안정 64%, 사회구제 및 봉사 54.3%, 희생 53.1%, 신뢰 51.8% 순으로 응답했으나, 비기독교인은 사랑 54.9%, 맹목적 추종 38.5%, 마음의 안정 33.1%, 사회구제 및 봉사 30.6%, 이기주의 28.8% 순으로 응답했다. 천주교와 불교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없었다. 기독교인들조차 기독교에 대해 타종교보다 2배나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종교는 ‘종교 없음’ 66.7%, 기독교 17.2%, 불교 8.8% 천주교 7.3% 순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신자가 감소하는 원인 2가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득권층 옹호, 교회 세습, 비리 연루 등 이미지 실추’ 61.6%, ‘기독교 교리만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적 포교 활동’ 38.8%, ‘전도, 신도 훈련과 양육 약화 등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 32%, ‘교회가 사회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28.4% 순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60.7%)과 비기독교인(61.8%) 모두 ‘이미지 실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제시했고 비율도 다른 원인에 비해 매우 높았다.
▲기독교 이외의 학생들에게 교회에 다닌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13.7%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생활 수준이 높은 학생의 교회에 다닌 경험(90.7%)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독교를 떠난 이유 2가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앙생활에 회의가 들어서’ 32%, ‘교회 밖에 대해 지나치게 배타적이어서’ 28%, ‘율법적·강압적이어서’ 15.7%, ‘비도덕적 모습 때문’ 15.1% 순으로 응답했다.
장근성 목사는 “기독교의 비율은 다른 종교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긍정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기독교인에 대한 이미지는 다른 종교가 대체로 긍정적인 것과 달리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어 있다. 이미지 실추와 독선적 포교에 대한 압도적 문제제기는 개혁과 갱신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청년사역의 위기는 양의 위기가 아니라 질의 위기다. 성경적 신앙과 가치관이라는 본질의 회복 및 윤리, 도덕적인 삶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독교인의 신앙생활 영역: ▲최초 교회 출석 시기는 모태 27.9%, 초등학교 21.7%, 중학교 19.4%, 초등학교 이전 15.5% 순으로 나타났다. ▲주 평균 출석 횟수는 평균 1.4회였고, 예수를 영접한 응답자와 청년부, 선교단체 활동자는 횟수가 더 많았다. ▲‘영접여부’에 대해서는 ‘영접하였음’ 63%, ‘영접하지 않았음’ 19.7% ‘잘 모르겠음’ 순으로 나타났다. ‘영접계기’는 기도회 57.1%, 특별집회 20.7%,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프로그램 14.8 등이 있었다.
▲신앙생활을 하는 중요한 이유는 ‘마음의 평안’ 51.4%,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 51.3%, ‘성경의 내용에 대한 믿음’ 48.3% 순으로 나타났다. ▲신앙생활 만족도 약간 만족 67.6%, 매우 만족 29.3%이었고 ▲일주일간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비율은 44.8%였다. 일주일에 평균 64분 읽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하루 10분이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일주일 평균 기도시간은 59분이며 기도하지 않는 비율은 16.5%였다. ▲신앙생활에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교회예배 61.4%, 청년부 활동 7.8%, 주변 조언/상담 6.8% 개인경건생활 6.4% 순으로 응답했다. ▲교회에서 대학, 청년부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54.4%였다. ▲‘1년간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전도 또는 인도한 적 없음’ 57.5%, ‘전도는 했지만 인도는 못함’ 21.8%, ‘전도하여 인도한 적 있음’ 20.6% 순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장 목사는 “기독 대학생들 중에서 선교단체에 참가하는 비율은 7.6%에 불과했다. 선교단체 비활동자 중에서 주 평균 교회에 1번 가는 비율은 74.2%, 예수 비영접 비율은 38.9%, 일주일간 성경을 읽지 않는 비율 47.1%인 점을 볼 때 약 50% 이상의 명목상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는 선교단체의 전도와 제자훈련 성과를 인정하고 선교단체는 멤버 대부분이 한국교회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인식해, 보다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상생활과 Life Style 영역: ▲숙식형태는 부모 등 가족과 같이 숙식(70.4%), 자취(16%), 기숙사/하숙(10.8%) 순으로 나타났고 ▲교우관계만족도는 ‘매우 만족’ 32.2%, ‘약간 만족’ 62.6%, ‘약간 불만족’ 4.9%, ‘매우 불만족 0.4%’로, 전반적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1년간 사회 봉사활동은 ‘경험 있다’가 33.7%, ‘없다’가 66.3%이며 생활수준 상층의 학생이 ‘경험 없다’ 74.8%로 가장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3개월간 독서량은 평균 2권, 월평균 0.7권으로 저조했다. ▲현재 삶에 만족하는 비율은 87.7%, 불만족은 12.3%이며 생활수준이 상층으로 갈수록 만족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 목사는 “대학생의 거주 형태, 대학 선택, 정치의식 형성에 가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대학생으로서의 자의식, 자율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기독 학생의 경우 종교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며(67.7%), 종교단체 참여 경험(44.2%)도 많고 사회봉사활동과 기부금 납부에서도 더 나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나, 가족과의 대화시간, 교우관계 만족도, 삶 만족도는 비개신교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학생의 종교의식과 활동이 일상생활과 Life Style 영역에서 보다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공과 진로 영역: ▲대학진학이유는 ‘좋은 곳에 취직하려고’ 22.8%, ‘취직하기 쉬울 것 같아서’ 14.3%, ‘대학은 필수라서’ 8.3%로 나타났다. 대학진학이유가 취직/직업/미래 등 실용적인 면에 치우친 것을 볼 수 있다. ▲전공분야 취업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대체로 나쁜 편이다’ 비율이 46.1%에 달했다. ▲청년취업이 힘든 이유로는 일자리 부족 31.7%, 대기업 선호 25.4%, 경기 침체 15.2%, 학력 6.6 등이 있었다. ▲졸업 후 진로는 기업체 취직 43.3%, ‘결정 못함’ 24.5%, 국가고시 15.6%, 진학 9.9%, 창업 3.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스트레스는 ‘매우/약간 받는다’ 비율이 59.8%에 달했으며 특히 석박사는 78.3%에 달했다.
정치·사회 의식과 이성교제 영역: ▲정치성향은 ‘매우/대체로 보수적인 편’ 19.9%, 중립 54%, ‘매우/대체로 진보적인 편’ 26.1%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의 학생은 가족, 중도와 진보 성향의 학생은 언론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기독교인의 경우 종교지도자(3.2%, 비기독교인은 0.3%)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은 없음 50.6%, 민주통합당 18.3%, 새누리당 14.3% 순이었다. 울산과 대구지역은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았으며, 인천, 서울, 광주 지역은 민주통합당 지지도가 높았다. 대선후보 지지율은 박근혜 21.4%, 야권통합 문재인 30.1%, 미정 48.5%로 나왔고, 안철수가 야권통합 후보일 경우에는 박근혜 16.8%, 안철수 44%로 나왔다.
▲결혼계획은 ‘반드시 결혼할 것’ 55.7%,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음’ 40%, ‘결혼하지 않을 것’ 3.8% 순으로 응답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반드시 결혼할 것’이라고 더 많이 응답했다. ▲‘미혼모(부)가 되더라도 아이를 낳겠다’는 41.7% ‘낳지 않겠다’는 58.3%였다. 상대적으로 기독교인,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아기를 낳겠다’는 응답률이 높았으나, 2009년과 비교할 때(2009년 31.9% 2012녀 52.6%) 기독교인들도 낳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게 증가했다. ▲이성교제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격 69.8%, 가치관 45.6%, 공감대 40.7%, 외모 39.3%, 경제력 39.1% 순으로 응답했다. ▲혼전성관계는 ‘사랑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 47.7%,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 47.7%, ‘결혼 전에는 순결을 지켜야 함’ 12.4%로 조사됐다. ▲성관계 있는 비율은 24.5%, 없는 비율은 75.5%였다. ▲첫 성관계 시기는 대학재학 중 72%, 고등학교 26.6%, 중학교 1.2% 순이었다. ▲주변 사람이 동성애 커밍아웃의 경우 취할 반응은 ‘아무렇지 않다’ 57.6%, ‘관계를 멀리하거나 끊을 것’ 24.5%, ‘위로하고 지지자가 되어 줄 것’ 17.9% 순으로 나타났다.
장 목사는 “2009년 조사에서는 전체 성관계 경험이 17.5%로 기독인 13.6%, 비기독인 21.8%였고 2012년 조사에서는 24.5% 중 기독인 15.8%, 비기독인 26.2%였다. 기독교인 역시 혼전 성관계 경험이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성교제, 성적인 영역이 사회 흐름에 따라 개방적, 세속화되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가치와 윤리가 급속히 상실되어 가는 이 때 기독교 신앙이 새로운 가치와 윤리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문제와 남북통일 영역: ▲‘북한 김정은 정권의 향후 개방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66.4%)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폐쇄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견해(21.3%)가 더 개방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견해(12.2%) 보다 높았다. ▲‘한국 차기 정권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과 비슷해야 한다’ 54.3%, ‘지금보다 더 강경한 방향’ 23.3% ‘지금보다 더 온건한 방향’ 22.3% 순으로 나타났다. ▲남북 통일 당위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비율이 6.8%에 불과했다. ‘전혀/별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비율도 57.5%여서 대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일비용 납부 의향과 관련해서는 62.6%가 ‘통일비용을 낼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낼 경우 ‘연 소득 2% 정도를 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장 목사는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개방 가능성과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 남북통일 당위성과 통일비용 납부 의향 모두에서 크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남북문제와 통일 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급격한 의식 변화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통일의 당위성과 비용 납부 의향이 이런 추세로 간다면 통일이 되어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대학생 눈높이에 맞는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을 위한 희생의 필요성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2006, 2009년 조사와는 달리 2012년 조사에서는 학부생들 뿐 아니라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168명도 대상에 포함되어, 연령과 학년의 범위가 보다 넓어졌다. 총 조사 대학생 수는 1,359명이며 이 중 372명(기독인 200명+선교단체 159명)이 기독교인이었다.
조사항목은 총 6개 영역 8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6개 영역은 ▲일상생활과 Life Style 영역 ▲전공과 진로 영역 ▲정치·사회의식과 이성교제 영역 ▲북한 문제와 남북통일 영역 ▲종교영역 ▲기독교(개신교)인의 신앙생활 영역 등이다. 조사는 글로벌리서치 조사원과 대학생과의 일대일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학복협 총무 장근성 목사가 전한, 조사의 특징과 전반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종교영역: ▲‘기독교인과 어울리는 단어 상위 5개’에 기독교인은 사랑 87%, 마음의 안정 64%, 사회구제 및 봉사 54.3%, 희생 53.1%, 신뢰 51.8% 순으로 응답했으나, 비기독교인은 사랑 54.9%, 맹목적 추종 38.5%, 마음의 안정 33.1%, 사회구제 및 봉사 30.6%, 이기주의 28.8% 순으로 응답했다. 천주교와 불교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없었다. 기독교인들조차 기독교에 대해 타종교보다 2배나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종교는 ‘종교 없음’ 66.7%, 기독교 17.2%, 불교 8.8% 천주교 7.3% 순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신자가 감소하는 원인 2가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득권층 옹호, 교회 세습, 비리 연루 등 이미지 실추’ 61.6%, ‘기독교 교리만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적 포교 활동’ 38.8%, ‘전도, 신도 훈련과 양육 약화 등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 32%, ‘교회가 사회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28.4% 순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60.7%)과 비기독교인(61.8%) 모두 ‘이미지 실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제시했고 비율도 다른 원인에 비해 매우 높았다.
▲기독교 이외의 학생들에게 교회에 다닌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13.7%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생활 수준이 높은 학생의 교회에 다닌 경험(90.7%)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독교를 떠난 이유 2가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앙생활에 회의가 들어서’ 32%, ‘교회 밖에 대해 지나치게 배타적이어서’ 28%, ‘율법적·강압적이어서’ 15.7%, ‘비도덕적 모습 때문’ 15.1% 순으로 응답했다.
장근성 목사는 “기독교의 비율은 다른 종교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긍정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기독교인에 대한 이미지는 다른 종교가 대체로 긍정적인 것과 달리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어 있다. 이미지 실추와 독선적 포교에 대한 압도적 문제제기는 개혁과 갱신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청년사역의 위기는 양의 위기가 아니라 질의 위기다. 성경적 신앙과 가치관이라는 본질의 회복 및 윤리, 도덕적인 삶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독교인의 신앙생활 영역: ▲최초 교회 출석 시기는 모태 27.9%, 초등학교 21.7%, 중학교 19.4%, 초등학교 이전 15.5% 순으로 나타났다. ▲주 평균 출석 횟수는 평균 1.4회였고, 예수를 영접한 응답자와 청년부, 선교단체 활동자는 횟수가 더 많았다. ▲‘영접여부’에 대해서는 ‘영접하였음’ 63%, ‘영접하지 않았음’ 19.7% ‘잘 모르겠음’ 순으로 나타났다. ‘영접계기’는 기도회 57.1%, 특별집회 20.7%,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프로그램 14.8 등이 있었다.
▲신앙생활을 하는 중요한 이유는 ‘마음의 평안’ 51.4%,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 51.3%, ‘성경의 내용에 대한 믿음’ 48.3% 순으로 나타났다. ▲신앙생활 만족도 약간 만족 67.6%, 매우 만족 29.3%이었고 ▲일주일간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비율은 44.8%였다. 일주일에 평균 64분 읽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하루 10분이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일주일 평균 기도시간은 59분이며 기도하지 않는 비율은 16.5%였다. ▲신앙생활에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교회예배 61.4%, 청년부 활동 7.8%, 주변 조언/상담 6.8% 개인경건생활 6.4% 순으로 응답했다. ▲교회에서 대학, 청년부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54.4%였다. ▲‘1년간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전도 또는 인도한 적 없음’ 57.5%, ‘전도는 했지만 인도는 못함’ 21.8%, ‘전도하여 인도한 적 있음’ 20.6% 순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장 목사는 “기독 대학생들 중에서 선교단체에 참가하는 비율은 7.6%에 불과했다. 선교단체 비활동자 중에서 주 평균 교회에 1번 가는 비율은 74.2%, 예수 비영접 비율은 38.9%, 일주일간 성경을 읽지 않는 비율 47.1%인 점을 볼 때 약 50% 이상의 명목상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는 선교단체의 전도와 제자훈련 성과를 인정하고 선교단체는 멤버 대부분이 한국교회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인식해, 보다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상생활과 Life Style 영역: ▲숙식형태는 부모 등 가족과 같이 숙식(70.4%), 자취(16%), 기숙사/하숙(10.8%) 순으로 나타났고 ▲교우관계만족도는 ‘매우 만족’ 32.2%, ‘약간 만족’ 62.6%, ‘약간 불만족’ 4.9%, ‘매우 불만족 0.4%’로, 전반적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1년간 사회 봉사활동은 ‘경험 있다’가 33.7%, ‘없다’가 66.3%이며 생활수준 상층의 학생이 ‘경험 없다’ 74.8%로 가장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3개월간 독서량은 평균 2권, 월평균 0.7권으로 저조했다. ▲현재 삶에 만족하는 비율은 87.7%, 불만족은 12.3%이며 생활수준이 상층으로 갈수록 만족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 목사는 “대학생의 거주 형태, 대학 선택, 정치의식 형성에 가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대학생으로서의 자의식, 자율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기독 학생의 경우 종교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며(67.7%), 종교단체 참여 경험(44.2%)도 많고 사회봉사활동과 기부금 납부에서도 더 나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나, 가족과의 대화시간, 교우관계 만족도, 삶 만족도는 비개신교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학생의 종교의식과 활동이 일상생활과 Life Style 영역에서 보다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공과 진로 영역: ▲대학진학이유는 ‘좋은 곳에 취직하려고’ 22.8%, ‘취직하기 쉬울 것 같아서’ 14.3%, ‘대학은 필수라서’ 8.3%로 나타났다. 대학진학이유가 취직/직업/미래 등 실용적인 면에 치우친 것을 볼 수 있다. ▲전공분야 취업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대체로 나쁜 편이다’ 비율이 46.1%에 달했다. ▲청년취업이 힘든 이유로는 일자리 부족 31.7%, 대기업 선호 25.4%, 경기 침체 15.2%, 학력 6.6 등이 있었다. ▲졸업 후 진로는 기업체 취직 43.3%, ‘결정 못함’ 24.5%, 국가고시 15.6%, 진학 9.9%, 창업 3.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스트레스는 ‘매우/약간 받는다’ 비율이 59.8%에 달했으며 특히 석박사는 78.3%에 달했다.
정치·사회 의식과 이성교제 영역: ▲정치성향은 ‘매우/대체로 보수적인 편’ 19.9%, 중립 54%, ‘매우/대체로 진보적인 편’ 26.1%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의 학생은 가족, 중도와 진보 성향의 학생은 언론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기독교인의 경우 종교지도자(3.2%, 비기독교인은 0.3%)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은 없음 50.6%, 민주통합당 18.3%, 새누리당 14.3% 순이었다. 울산과 대구지역은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았으며, 인천, 서울, 광주 지역은 민주통합당 지지도가 높았다. 대선후보 지지율은 박근혜 21.4%, 야권통합 문재인 30.1%, 미정 48.5%로 나왔고, 안철수가 야권통합 후보일 경우에는 박근혜 16.8%, 안철수 44%로 나왔다.
▲결혼계획은 ‘반드시 결혼할 것’ 55.7%,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음’ 40%, ‘결혼하지 않을 것’ 3.8% 순으로 응답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반드시 결혼할 것’이라고 더 많이 응답했다. ▲‘미혼모(부)가 되더라도 아이를 낳겠다’는 41.7% ‘낳지 않겠다’는 58.3%였다. 상대적으로 기독교인,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아기를 낳겠다’는 응답률이 높았으나, 2009년과 비교할 때(2009년 31.9% 2012녀 52.6%) 기독교인들도 낳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게 증가했다. ▲이성교제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격 69.8%, 가치관 45.6%, 공감대 40.7%, 외모 39.3%, 경제력 39.1% 순으로 응답했다. ▲혼전성관계는 ‘사랑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 47.7%,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 47.7%, ‘결혼 전에는 순결을 지켜야 함’ 12.4%로 조사됐다. ▲성관계 있는 비율은 24.5%, 없는 비율은 75.5%였다. ▲첫 성관계 시기는 대학재학 중 72%, 고등학교 26.6%, 중학교 1.2% 순이었다. ▲주변 사람이 동성애 커밍아웃의 경우 취할 반응은 ‘아무렇지 않다’ 57.6%, ‘관계를 멀리하거나 끊을 것’ 24.5%, ‘위로하고 지지자가 되어 줄 것’ 17.9% 순으로 나타났다.
장 목사는 “2009년 조사에서는 전체 성관계 경험이 17.5%로 기독인 13.6%, 비기독인 21.8%였고 2012년 조사에서는 24.5% 중 기독인 15.8%, 비기독인 26.2%였다. 기독교인 역시 혼전 성관계 경험이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성교제, 성적인 영역이 사회 흐름에 따라 개방적, 세속화되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가치와 윤리가 급속히 상실되어 가는 이 때 기독교 신앙이 새로운 가치와 윤리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문제와 남북통일 영역: ▲‘북한 김정은 정권의 향후 개방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66.4%)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폐쇄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견해(21.3%)가 더 개방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견해(12.2%) 보다 높았다. ▲‘한국 차기 정권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과 비슷해야 한다’ 54.3%, ‘지금보다 더 강경한 방향’ 23.3% ‘지금보다 더 온건한 방향’ 22.3% 순으로 나타났다. ▲남북 통일 당위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비율이 6.8%에 불과했다. ‘전혀/별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비율도 57.5%여서 대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일비용 납부 의향과 관련해서는 62.6%가 ‘통일비용을 낼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낼 경우 ‘연 소득 2% 정도를 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장 목사는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개방 가능성과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 남북통일 당위성과 통일비용 납부 의향 모두에서 크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남북문제와 통일 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급격한 의식 변화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통일의 당위성과 비용 납부 의향이 이런 추세로 간다면 통일이 되어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대학생 눈높이에 맞는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을 위한 희생의 필요성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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