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인 두뇌의 우열을 가리기는 별로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성적인 두뇌의 용량만을 비교해서 사람들을 진급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작업이 될 것이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 된 깊은 이유는 인간에게는 이성 이외에도 감정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사람 됨됨이의 판단은 이성만으로는 안되고 이성에 감정이 포함되는 전인적인 각도에서만 가능하게 된다. 이때 본인은 물론 상대방의 감정까지도 읽을 수 있을 때 한 단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무난한 지도자의 위치로 추앙 받아서 올라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능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는 언어능력과 산술능력에 대한 측정에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을 갖고있다. 지능지수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데는 절대로 필요한 좁은 두뇌의 기능만을 측정하는 단위인 것이다. 그러나 대니얼 골만은 다음의 다섯 가지 감정적인 뇌 기능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첫째, 자신의 감정을 아는 능력 : 이 능력은 감정적 지능에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감정으로부터 오는 느낌을 그대로 인식하는 능력이다. 본인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때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된다.
둘째, 감정에 대한 처리 : 알게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제대로 처리할 때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찾으려는 열등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셋째, 동기부여 : 감정처리가 잘 되는 사람은 동기부여가 잘 되면서 일에 대한 의욕이 생기면서 창조적으로 될 수 있다. 충동적이지 않고 어떤 흐름(flow)에 들어가게 됨으로 일의 능률이 생기게 된다.
넷째, 상대방의 감정과 느낌을 알게 됨 : 감정이입(empathy), 공감이 생김을 말하고 있다. 사람들과 사귀는데 절대로 필요한 기술과 능력이다. 감정이입이 잘 되는 사람들은 주변환경의 변화도 민감하게 느끼게 된다.
다섯째, 대인관계의 증진 :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과 느낌을 잘 알게된다는 뜻을 갖고있다. 인기와 리더십이 있고 대인관계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게된다.

좋은 대인관계가 마음의 건강은 물론 몸의 건강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많은 연구조사가 나와있다. 좋은 대인관계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본인은 물론 상대방의 감정과 느낌을 제대로 읽을 줄 알고 이에 잘 대처하는 사람들을 의미하고 있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약 7년 더 길다는 유명한 연구 조사(Alameda county research)가 나온 바 있는데 이는 바로 본인은 물론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연구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