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의 은혜’의 주인공 신섭 장로가 18일 뉴욕비전교회(담임 김연규 목사)를 방문해 포기하지 않은 신앙에 대한 간증을 전했다. 이번 간증집회는 경제불황 가운데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미주 한인 기독교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수많은 회사를 거느린 기업의 총수였다가 사업 실패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판매원으로 전락했다가 세계 서적판매왕으로 선정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신섭 장로는 1939년 충남공주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공주고등학교를 나와, 성균관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가정이 형편이 어려워지자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 졸업 후,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서울 종로 약국거리에서 자전거 약배달을 시작했다(1964). 이후 약품 도매상을 시작으로 6년 만에 운수회사, 물류회사, 주유소, 정비소, 골재 · 건설업, 가스회사 등 각 분야의 수많은 회사를 거느린 기업총수로 성장한다.

그러나 1983년 주위의 시샘과 정치적 문제로 흑자도산, 결국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 후 영주기도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기도를 하다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브리태니커사 한국지사에 백과사전 판매원으로 입사한다(1988). 발로 뛰며 노력하고, 복음과 책을 같이 팔았고, 브리태니커 본사에서 세계서적판매상, 짐마이너상, 밴튼상 등을 수상, 전 세계 서적 판매왕이 된다(1989).

이후 여러 기업에 CEO로 스카우트되며 쓰러져가는 회사들을 살리고 Midas의 손으로 불리게 된다(1992-1998). 그러던 중 큰 병을 앓게 되고, 주님께 치유하심을 받은 후 또다시 새로 시작하고자 영업용 택시 기사가 되어 택시를 몰며 전도를 하였다(1998). 그러던 중 다시 재기하여 여러 회사로부터 부름을 받아 기업을 일으켜왔고, 현재는 (주)복성무역, (주)지오산업, (주)더존비전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사도행전의 교회(前화광침례교회)에서 장로로 또한 극동방송 운영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신 장로는 전국과 미국, 중국의 각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 기업체, CBMC(기독실업인회), 교회, 기도원 등에서 수 백회 간증집회를 했으며, 동북아선교를 위해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다.

신 장로는 “어떤 힘든 상황과 역경에 처했다 할지라도 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라는 마음을 가졌다”고 끈기 있는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100% 된다. 안되면 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철저히 고객 앞에 종과 같은 정신으로 낮은 자세로 섬겼다”고 사업을 할 때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신 장로는 “제일 처음 찾아간 사람이 15년 동안 내 운전수를 해주었던 사람이었다. 자존심을 내려 놓고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그 시간이 인생을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