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이민법 폐지를 위한 대행진에 한인단체들이 동참,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미국 민권 운동의 꽃으로 꼽히는 1965년 알라바마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의 행진 재현에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이하 CPACS)를 비롯해 시카고한인교육문화마당집(이하 마당집),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가 함께하는 것.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 동참하는 한인단체들은 라티노, 흑인, 시민운동의 주역들, 노동운동, 이민지 권익 옹호 단체들과 함께 반이민법 철회와 더불어 이민자 및 소수민족의 권익과 민권을 촉구하고 있다.

이 행진에는 애틀랜타 여성 풍물패 ‘아자(AJA, Americans Joining in Action)도 함께해 힘찬 풍물을 치며 행진대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이 행진은 미국 내 민권을 위협 하는 여러 문제들을 지적하고 이민자 및 비이민자 커뮤니티를 포함한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민권을 위해 연대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으며 특별히 알라바마주의 반이민법 HB 56의 철회를 요구한다.

미교협은 “1965년의 행진은 민권 운동의 꽃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민권 운동의 성지였던 도시가 오늘날 인종차별의 어두운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알라바마 주 의회가 어떻게 대응 할 것인지, 또 HB 56과 같은 반이민법안에 대한 연방 법원과 대법원 결정은 이민자 지역 사회와 민권을 촉구 하는 미국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