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씨.

최근 목사안수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개그맨 출신 서세원 씨의 아내 탤런트 서정희 씨가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는 통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세원 목사는 아내 서정희 씨와 서울 청담동에 ‘솔라그라티아교회’를 세우고 성도 20여명과 함께 목회하고 있다.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사모’가 된 서씨는 “지난 10년 동안 뭘 하든지 좋게 해석되지 않고 나쁘게 매도되는 어려움을 많이 겪어 마음이 너무 아팠고, 욕만 먹고 사는게 참 슬펐다”며 “그냥 열심히 예배드리고 기도할 뿐이다”고 말했다.


서정희 씨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 좋게 보거나 사실과 다른 소문들이 많이 나서, 잘될 때도 왠지 모르게 위축돼 있었다”며 “다 힘든 게 있고 스토리가 있고 그런 거니 이제 선입견을 내려놓고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서씨는 “저는 2004년 자궁수술을 했고, 2006년 가슴에서 종양이 발견돼 2010년 수술을 한 여자”라며 “그런 걸 다 겪고도, 남편이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10년을 겪고도 이렇게 웃으면서 살고 있다”고도 했다.


온누리교회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서정희 씨는 “지난 5년간 사례비는 받지 않으면서 3백회 이상 간증집회를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내 이야기’인 간증보다는 ‘성경 이야기’인 복음을 전하고 싶어 신학을 하게 됐다”며 “서세원 씨는 목사까지 되려던 건 아니었지만 제가 계속 권했다”고 밝혔다.


서세원 목사 부부는 앞으로도 교회를 지금 정도의 ‘가정교회’ 규모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들이는 데 집중하기보다, 다치고 무너진 영혼들을 일대일로 만나 그들을 완전히 치유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


서정희 씨는 “해같이 빛나고 그 사람을 바라보면 내 영이 정화되는 것 같은 ‘성경의 얼굴’이 되기를 원하지, 동안이 되고 싶은 건 아니다”며 “중요한 건 내면의 정결함이고, 집에서나 나와서나 교회에서나 똑같은 사람이면 더없이 좋겠다”는 소망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