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한 소말리아 여성이 지난 2011년 12월 대중 앞에서 ‘외국 종교’인 기독교를 받아들인 형벌로 채찍 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소말리아의 저(低) 샤벨레(Shabelle) 지역에 있는 쟈날레(Janale) 시(市)에서 28세의 기독교인 여성 소피아 오스만(Sofia Osman)은 지난 2011년 11월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 단체 알 샤바압(al Shabaab) 대원들에 의해 끌려가 갇혀있다가 지난 2011년 12월 22일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조롱을 받으며 40대의 채찍질을 당하고 풀려났다.

목격자에 의하면 소피아는 피를 흘렸으며 정신을 잃었지만 다시 의식을 회복했고, 그녀의 가족이 그녀를 데려갔다고 한다.

4년 전 기독교인이 된 후 지하 교회에 출석하며 신앙 생활을 해온 소피아는 이번 채찍형에 대한 충격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로 건강이 나빠져 모처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피아가 채찍을 맞은 자날레 시는 소말리아에서 큰 도시로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이다.

소피아에게 채찍을 가한 알 샤바압 무장 단체는 알 카에다(al Qaeda)와 연계된 단체로, 최근 소말리아 남부에서 국경을 넘어 케냐에 침입하여 관광객들과 구호 요원들을 죽이거나 납치하여 문제를 일으켜 케냐 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

알 샤바압은 또한 케냐의 종교 단체들 사이의 갈등 관계를 만들어 케냐가 분리되도록 하기 위해 케냐 북부에 있는 교회들을 공격하여 왔다. 케냐 정부는 이러한 알 샤바압의 행동을 응징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소말리아 깊숙이 진입하여 군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국제 사회로부터도 이러한 행동에 지지를 받고 있다.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세계 기도 정보)는 소말리아 전체 인구 935만 명 중 99.6%가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기독교 공동체의 규모는 1%가 채 되지 않는 3만 명 정도라고 기록하였다.

출처: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92호